내년 공휴일 67일, 12년 만에 가장 많아…2018년은 더 ‘대박’

(사진=2014년 9월 달력/네이버 캡처)

'대체 휴일제' 시행에 따라 내년에 쉴 수 있는 공휴일은 67일로 12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안전행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내년 일요일과 법정 공휴일을 합한 뒤 겹치는 날을 빼면 공휴일은 총 67일로, 지난 2002년 이후 12년 만에 '빨간 날'이 가장 많다.

이는 대체 휴일제 시행 덕분이다. 앞서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달 초 당정협의에서 대체 휴일제를 설, 추석, 어린이날에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설·추석은 공휴일이나 일요일과 겹치면 대체 휴일이 주어지지만 어린이날은 공휴일·일요일은 물론 토요일과 겹쳐도 대체 휴일이 부여된다.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은 일요일과 국경일, 1월 1일, 설, 부처님 오신 날, 어린이날, 현충일, 추석, 한글날, 성탄절을 공휴일로 하고 있다. 2007년까지 공휴일이었던 제헌절은 2008년부터 쉬지 않는 국경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내년의 경우, 추석 전날(9월 7일)이 일요일과 겹치지만 추석 연휴 다음날인 9월 10일(수요일)을 쉬게 돼 실제 공휴일은 총 67일이다.

앞서 2000년에는 일요일과 겹치는 공휴일이 단 하루 밖에 없어 공휴일이 68일에 달했다.

올해는 한글날이 공휴일로 재지정돼 총 65일이 빨간 날이다. 올해 이후 향후 5년간 가장 휴일이 많은 해는 2018년으로, 총 68일이 공휴일이다. 어린이날이 토요일과 겹쳐 5월 7일(월요일)을 쉬고, 추석 연휴 첫날(9월 23일)이 일요일과 겹쳐 9월 26일(수요일)을 쉬게 된다.

2015년은 '빨간 날'이 67일, 2016·2017년은 각각 65일이다.

내년 공휴일 67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년 공휴일 67일, 대체 휴일제 시행 좋다" "내년 공휴일 67일, 제헌절도 빨간 날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내년 공휴일 67일, 2018년이 더 기대된다" "내년 공휴일 67일, 듣기만 해도 기분 좋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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