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해로는 결혼하는 모든 부부의 희망. 하지만 쉽지 않다. 개인의 행복을 삶의 척도로 여기는 이가 증가한 영향이 크다. '성격차이'가 됐든 '성(性)격 차이'가 됐든 배우자와 맞지 않으면 이혼하는 게 일반화됐다. 작년 전국의 이혼건수는 11만 4316건. 결혼건수 32만 7073건과 비교하면 이혼하는 쌍이 꽤 많음을 알 수 있다.
이혼을 막는 가장 나은 방법은 뭘까.
많은 미혼 남녀가 결혼 전 1년 정도 동거를 해보고 결혼 여부를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혼 남성은 4명 중 1명, 여성은 5명 중 1명이 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가 공동으로 16일부터 24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배우자 후보가 정해진 후 최종적으로 결혼을 결정할 때까지 어떤 절차를 밟는 것이 바람직한가?'라는 주제로 설문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가장 많은 응답은 "1년 이하의 교제 후 결혼"이었다. 조사에 응한 미혼남성 42.1%와 여성 48.6%가 선택했다.
이어 "1년 이상의 교제 후 결혼"으로 남성 32.8%와 여성 32.1%가 이렇게 답했다.
"1년 동거 후 결혼"을 꼽은 응답자는 세 번째로 많았다. 남성 25.1%, 여성 19.3%.
한편 결혼 상대와 적당한 교제기간은 얼마인지를 묻자 미혼 남성은 6개월, 여성은 1년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남성은 교제 기간이 길어지면 '호기심 감소'를 최대 단점으로 꼽았고 여성은 '단점 발견'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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