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동아일보] 올 가을도 크롭트하라, 그녀들과 함께

  • 우먼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6일 17시 14분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늘어나는 뱃살을 옷으로 감추려 생각했다면 큰 오산. 여름이 지나면 사그라들 줄 알았던 크롭트 열풍이 올 가을에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 모두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다시 긴장해야 할 때다.


1930년대를 풍미했던 ‘배꼽티’ 즉 크롭트 패션이 올 가을 더욱 은밀하게 돌아왔다. 탄탄한 복근과 잘록한 허리 라인을 가졌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대부분의 여성에게 크롭트 톱은 곤혹스런 아이템일 터. 크롭트 톱을 부담 없이 즐기고 싶다면, 배꼽을 제외한 다른 부위의 노출은 최소화하는 것이 정답. 톱 위에 재킷을 걸쳐 좀 더 단정한 분위기를 내는 것도 좋다. 상의는 셔링이나 플레어 장식이 들어간 디자인으로 풍성한 실루엣을 연출하면, 상대적으로 허리를 가늘어 보이게 연출할 수 있다. 허리에 군살이 있는 편이라면 높이 올라오는 하이 웨이스트 팬츠를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김정민
평소 쾌활한 이미지와는 달리 단아하고 지적인 모습으로 행사장에 들어선 그녀. 깨끗한 화이트 팬츠와 재킷으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는가 했더니, 이너로는 격자무늬 크롭트 톱을 매치해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전체 룩은 화이트 컬러로 통일하고, 군데군데 블랙 컬러로 포인트를 줘 이번 F/W 시즌 트렌드를 여실히 보여줬다.


우리
걸그룹 레인보우 멤버 고우리는 숨겨둔 복근을 드러내며 행사장의 열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걸을 때마다 슬쩍 드러나는 매끈한 허리 라인이 올 블랙 룩을 더욱 시크하고 매혹적이게 연출한다. 상의는 프릴 장식이 촘촘하게 들어간 시폰 블라우스로 입체감을 준 반면 하의로는 딱 달라붙는 스키니진을 선택해 잘록한 허리를 강조했다. 반짝이는 파이톤 패턴이 그려진 클러치 백이 블랙 룩의 카리스마를 더해준다.



김윤서
평범한 니트와 팬츠 차림일 뿐인데 세련되다. 그 이유는 니트와 팬츠 사이로 보이는 허리 라인 때문. 자칫 답답할 수 있는 블랙 룩은 배꼽이 드러나는 니트 크롭티로 시원하고 활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팬츠는 골반 위로 높이 올라오는 하이 웨이스트 라인을 선택하면 안정감 있는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우아한 광택이 감도는 버건디 백으로 포인트를 준 그녀는 올 가을 부담 없이 따라할 수 있는 크롭트 연출을 보여준 좋은 예.

글·안미은<우먼 동아일보 http://thewoman.donga.com 에디터 labrid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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