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박람회]조충훈 순천시장 “처음부터 끝까지… 시민과 함께 만들어 뿌듯”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30일 03시 00분


인터뷰

“정원박람회의 가장 큰 성과는 순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박람회 모델을 제시했다는 것입니다.”

조충훈 전남 순천시장(60·사진)은 “정원박람회 개최를 통해 순천이라는 도시가 더 널리 알려지게 됐다”고 밝혔다. 정원박람회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온 관람객들이 인구 28만 명의 작은 도시 순천을 다녀갔다. 미국 캘리포니아 최대 환경단체인 파바월드 회원 220여 명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관람객들이 찾을 만큼 국제적 위상도 높아졌다.

조 시장은 “정원박람회가 끝난 뒤에도 중국, 일본에서 크루즈나 전세기를 타고 순천을 방문하는 관람객 행렬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 시장은 정원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청결, 질서, 친절, 참여를 한 시민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30일은 정원박람회가 21일 남은 시점. 그는 “예산과 조직 면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정원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은 박람회장 조성부터 운영까지 함께 한 시민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4월 20일 시작된 정원박람회는 10월 20일 폐막한다.

정원박람회는 순천만 보전과 치유, 힐링으로 표현되는 생태계 관광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정원박람회가 사람들이 자연 속에서 치유하고 싶어 하는 곳으로 각인된 것이다.

정원박람회장과 순천만은 학생들에게 정서교육과 생태교육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낙안읍성 역사체험, 선암사·송광사 등 유서 깊은 사찰 등 문화역사 체험 장소도 빼놓을 수 없다. 순천이 최적의 체험학습지와 수학여행지로 경쟁력을 갖춘 것이다.

조 시장은 “순천을 자연과 생태, 문화와 예술이 넘쳐나는 도시로 만들어 ‘제2의 경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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