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에 속아 위험한 선택을 하는 사람들
게르트 기거렌처 지음/전현우 황승식 옮김/420쪽·1만8000원/살림
“죽음과 세금 말고 확실한 것은 없다”고 한 벤저민 프랭클린의 금언을 나침반 삼아 숫자의 환상에 속지 말라고 충고한다. DNA가
우연히 일치할 확률이 10만분의 1이라고 하면 범인으로 단정하기 쉽지만 인구 1000만의 서울에 이를 적용하면 용의선상에 오를
사람이 100명은 된다는 소리다. 독일 막스플랑크협회 인간개발연구소장인 저자는 지문 조회와 DNA 검사, 유방암 검진에 쓰이는
통계와 확률의 허점을 일깨우며 백분율을 빈도수로 환산하는 버릇을 키우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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