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드 보통의 영혼의 미술관(알랭 드 보통, 존 암스트롱 지음·문학동네)=철학적 글쓰기 방식에 능한 저자가 고단한 삶을 보듬고 우리 삶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예술의 치유 기능을 이야기한다. 그가 직접 엄선한 예술작품 140여 점의 삽화도 수록했다. 2만8000원.
조르바를 춤추게 하는 글쓰기(이윤기 지음·웅진지식하우스)=3년 전 타계한 저자는 소설가 번역가 신화전문가 에세이스트로 활약했으며 탁월한 문장가로도 꼽혔다. 후배 번역가인 딸이 매일 글쓰기와 씨름한 아버지의 기록을 모았다. 1만3800원.
한국의 유교화 과정(마르티나 도이힐러 지음·너머북스)=영국 런던대 명예교수인 저자가 친족, 조상숭배, 가계계승, 상속, 결혼, 상장례 등 6개 키워드를 중심으로 조선 건국세력이 추진한 유교 사회로의 전환 과정을 추적했다. 저·역자가 힘을 합쳐 2003년 발간된 책을 보완한 개정판. 2만7000원.
저는 분노조절이 안되는 호텔리어입니다(제이콥 톰스키 지음·중앙m&b)=철학과 출신 10년차 호텔리어인 저자가 돌직구 화법과 뛰어난 유머감각으로 화려한 호텔 뒤에 숨은 이야기를 풀어낸다. 1만4500원.
깐깐한 기자와 대화하는 법(제프 앤셀, 제프리 리슨 지음·유아이북스)=당신이 기자 앞에 섰을 때 악성 뉴스를 막는 대처법이 담겼다. 언론학 교과서엔 없는 생생한 현장 경험이 흥미롭다. 1만4000원.
루쉰의 말(루쉰 지음·예담)=소설 ‘광인일기’ ‘아Q정전’의 작가이자 사상가, 혁명가였던 루쉰이 남긴 명문 모음집. 무력한 사회에 대한 매서운 비판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희망이 교차한다. 1만3800원.
철학이야기(윌 듀런트 지음·봄날의책)=저자(1885∼1981)는 성인 노동자들에게 철학 문학 과학 예술을 가르쳤고 그 강연을 바탕으로 책을 썼다. 철학자 15명의 삶과 철학을 쉽고 재미있게 썼다. 3만 원.
식물의 왕국(윌 벤슨 지음·까치)=식물 진화 역사 5억 년을 책 한 권에 담았다. 아낌없이 주는 식물과 그에 기대 살아가는 동물과 인류의 삼각관계가 펼쳐진다. 2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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