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동아일보] 발걸음도 가볍게! 스타들의 익살스런 스포티 룩

  • 우먼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1일 18시 19분




여성스런 차림에 구두는 너무 뻔하다. 여기 구두 대신 운동화를 집어든 스타들이 있다. 그녀들은 기존 스타일 공식에서 벗어나 투박한 운동화를 선택했다. 때마침 F/W 트렌드도 스포티즘이다. 믹스매치로 색다른 스타일을 보여준 스타들의 룩을 모아봤다.


송지효
넉넉한 피트의 크롭트 톱에 플레어 스커트를 매치해 한 벌 차림으로 연출했다. 컬러는 모두 화이트. 살포시 드러난 한 줌 허리와 강렬한 레드 립은 청순한 화이트에 섹슈얼한 무드를 끼얹는다. 이게 다가 아니다. 슈즈는 발목 위로 올라오는 부츠 라인 운동화를 신고, 터프한 스터드 장식이 가미된 메탈 목걸이를 착용해 록 시크적인 감성을 더했다. 운동화는 스커트 헴라인 무늬와 같은 블랙 색상을 선택해 통일감을 줬다.


홍수아
봉긋 솟아오른 러플 소매 원피스에 긴 생머리를 풀었다. 컬러도 눈부신 화이트다. 누가 보아도 가냘프고 청순한 여인 그 자체. 그러나 시선이 내려갈수록 반전된다. 여성스런 원피스 차림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투박한 하이톱 운동화를 신어 개성을 드러냈다. 익살스런 믹스매치가 홍수아식 스타일링의 묘미. 자칫 동동 뜰 수 있는 발은 원피스와 같은 화이트 컬러를 선택해 조화를 이뤘다. 도톰한 화이트 메탈 시계로 올 화이트 룩의 정점을 찍은 그녀.


아이린
요즘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모델 아이린은 보다 이색적인 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늘하늘한 화이트 실크 블라우스에 블랙 점프 수트, 하이톱 운동화를 매치해 스타일지수를 높였다. 이번 시즌에는 점프 수트와 운동화의 조합을 어색하게 여기지 말 것. 블랙 끈으로 포인트를 준 화이트 가죽 운동화는 전체 룩과 컬러를 맞춰 보다 자연스럽다. 두꺼운 굽과 발목을 감싸는 길이를 선택하면 더욱 스타일리시하게 연출된다. 화이트 니트 비니를 푹 눌러써 매력적인 톰보이 변신에 성공한 그녀는 모델다웠다는 평.

글·안미은<우먼 동아일보 http://thewoman.donga.com 에디터 labrida@naver.com>
사진 제공·나이키 02-20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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