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반려견 식품 브랜드 ‘오프레시(OFRESH)’를 선보인 CJ제일제당은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인지도 확산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오프레시 출시 당시 온라인으로 국한했던 판매망을 최근 이마트로 확대한 데 이어 계속해서 판매 경로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2월 오프레시를 내놓으며 반려동물 식품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전까지 반려동물 식품 시장은 외국 업체들이 장악하다시피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천연 동·식물성 재료 외에 색소, 향미제 등 인공적인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았다”며 “오프레시는 국내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수입 제품에 비해 유통과정이 짧다”고 설명했다.
오프레시는 쇠고기와 닭고기 오리고기 양고기에 채소(오트밀 쌀 감자 채소)를 섞은 4가지 메뉴가 있다. 국내에서 생산한 품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되면서 출시 2개월 만에 매출이 2배로 뛰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업계는 CJ제일제당이 반려동물 식품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었던 또 다른 비결로 초반의 온라인 집중 공략을 꼽는다. CJ제일제당은 오프레시 출시 후 CJ몰과 CJ온마트 등 온라인 위주로 판매를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했다.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함으로써 접근 방식을 기존 업체들과 차별화한 것이다.
CJ제일제당이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한 ‘유기견 보호단체에 오프레시 기부하기’ 캠페인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CJ제일제당은 공식 페이스북 방문객을 대상으로 게시물에 ‘좋아요’를 한 번 클릭할 때마다 오프레시 제품 100g을 적립하는 이벤트를 6월 한 달간 진행했다. 그 결과 방문객 클릭을 통해 오프레시 200개 분량이 적립됐다. CJ제일제당은 여기에 1800개를 더해 오프레시 총 2000개를 유기견 보호단체에 기부했다.
CJ제일제당은 온라인에서의 인지도를 기반으로 6월에 이마트에 입점하는 등 판매경로를 넓혀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인 대형마트에서 소비자층을 넓히고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을 세웠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온라인 외에 오프라인에서도 손쉽게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사람이 먹는 식품과 동일한 수준의 품질관리를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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