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먹을거리’를 추구해온 풀무원이 반려견을 위한 먹을거리 만들기에 도전했다. 풀무원은 지난달 4일 반려견 식품 브랜드 ‘아미오(amio)’를 내놓으며 반려동물 산업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유창하 풀무원건강생활 대표는 “자신이 기르는 동물을 친구이자 가족으로 여기는 소비자들은 반려동물에게 안심하고 줄 수 있는 먹을거리를 필요로 한다”며 “사람이 먹어도 될 만큼 안전하고 깨끗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브랜드명 ‘아미오’는 친구를 뜻하는 프랑스어 ‘아미(ami)’와 의무를 뜻하는 영어 단어(obligation)의 첫 글자 ‘오(O)’를 합친 것이다. 풀무원 측은 “생명을 가진 반려동물과 친구처럼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에 따르면 아미오는 일반 식품 제조 환경과 똑같은 수준의 위생과 안전을 확보한 환경에서 생산된다. 풀무원 측은 “보존료와 감미료 등 합성첨가물을 일절 첨가하지 않았다”며 “그동안 풀무원이 고집해온 무첨가 원칙을 아미오에도 그대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재료의 질도 한 차원 높였다. 쌀겨나 뼈, 내장 등 곡류·가축 부산물을 사용하는 대신 통곡식과 통견과류, 양고기와 닭고기 등 양질의 육류를 넣었다. 풀무원 측은 “각종 중금속과 미생물, 곰팡이, 멜라민, 잔류농약 검사를 모두 통과한 재료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아미오는 주식 5가지와 간식으로 구성됐다. 주식은 연령별로 영양설계를 달리 했다. 1세 미만 강아지와 1세 이상 성견, 8세 이상 노령견용으로 구분했다.
같은 성견이라도 피부가 민감하거나 과체중인 경우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식 2가지를 추가했다. 200g 단위로 포장해 신선함을 유지하기도 편리하다. 풀무원 측은 “미국 농무부의 유기농 인증마크와 유럽 유기농인증단체 인증마크를 획득한 천연원료가 주식의 70∼95%라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간식은 닭가슴살과 연어를 저온에서 말린 육포다.
풀무원건강생활은 올해 반려견 식품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2015년에는 반려고양이 식품 등으로 사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3년 안에 중국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아미오는 온·오프라인 모두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풀무원건강생활의 아미오몰(www.pulmuonecaf.com)과 올가홀푸드, 강남애견카페 등에서 판매한다. 풀무원건강생활은 방문판매 조직을 활용하고 동물병원 등으로 판매 경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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