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한 만화 캐릭터 미니마우스와 미키마우스가 뷰티, 패션 업계의 인기 캐릭터로 부활했다. 위쪽부터 최근 디즈니와 컬래버레이션한 제품들을 선보인 모자 브랜드 캉골과 화장품 브랜드 안나수이. 각 업체 제공
최근 월트디즈니 만화 주인공들이 그려져 있는 화장품이나 의류가 인기다. 어른이 사용하는 화장품이나 의류인데도 아동용 제품에서나 볼 수 있는 ‘미니마우스’나 ‘미키마우스’가 그려져 있다.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어린이 만화 주인공들이 화장품, 패션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혹시나 이런 제품을 보고 “애들이 쓰는 것 아냐?”라고 질문한다면 “유행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면박을 받을 수 있다.
영국 모자 브랜드 ‘캉골’의 디즈니 모자. 캉골 제공안나수이는 미니마우스 콘셉트를 활용한 디즈니 미니마우스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다음 달부터 선보인다. 한정판 메이크업 키트와 퍼펙트 마스카라가 그 주인공이다. 가을 겨울 시즌 한정판 메이크업 키트에는 미니마우스를 상징하는 리본 모양의 아이섀도 콤팩트와 뚜껑을 열면 미니마우스 얼굴이 나오는 립스틱이 들어있다. 아이섀도는 3가지 컬러로 깊이 있는 눈매를 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립스틱은 진한 레드컬러와 밝은 핑크컬러로 구성됐다. 안나수이의 미니마우스 컬래버레이션 한정판은 올해 말까지 판매되며 보습 제품 3종과 네일케어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에뛰드하우스도 최근 디즈니 컬래버레이션 ‘XOXO Minnie(미니)’ 컬렉션을 한정으로 선보였다. 제품에는 블러셔, 하이라이터, 립스틱, 네일컬러, 네일글리터, 속눈썹 등이 있다. ‘미니 터치 블러셔’는 미니마우스처럼 생기 있고 사랑스러운 발그레한 볼을 연출해주는 제품으로 피치와 핑크, 연보라 3가지다. 이 밖에도 ‘미니 키싱 립스’ 립스틱 2종, ‘미니 인 더 네일스’ 매니큐어 6종과 ‘미니 인 더 네일글리터’ 4종, ‘미니 윙크 래시’ 인조 속눈썹 2종이 출시됐다.
에뛰드하우스의 ‘XOXO 미니’ 컬렉션. 에뛰드하우스 제공에뛰드하우스 관계자는 “그동안 인기 캐릭터 디자인을 입힌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꾸준히 출시해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며 “이번 제품을 통해 귀엽고 사랑스러운 메이크업으로 ‘즐거운 화장놀이’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패션업계에서도 월트디즈니 주인공들이 인기다. 영국의 모자 브랜드 캉골은 월트디즈니 주인공들이 그려진 모자 3종을 지난달 선보였다. 헌팅캡 ‘디즈니 507’ 제품에는 미키마우스와 도널드덕, 구피가 그려진 배지가 장식돼 있다. ‘디즈니 베레’에는 미니마우스와 데이지덕의 얼굴이 모자 안쪽에 그려져 있다. 벙거지 모자인 ‘디즈니 캐주얼’에는 스케이트보드를 타거나 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월트디즈니 만화 주인공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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