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ing]형형색색이 부러웠던 흰 구름… 슬며시 산으로 다가가 색동옷을 만져봅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6일 03시 00분


작은 물방울이나 얼음결정으로 만들어진 구름들이
발 아래 풀어 헤쳐져 있습니다.
활엽수 단풍나무들은 빨간옷 노란옷 주황옷을
멋지게 갈아입고 폼을 내려고 합니다.
구름이 멋쟁이 나무들을 시샘하나 봅니다.
차가운 아침 바람과 함께 하얗게 몰려와
단풍나무를 가려버렸습니다.
흰색과 회색만 가진 구름은
형형색색 예쁘장한 나무들이 부러운가 봅니다.
개구쟁이 같은 구름,
자기도 색동옷을 입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강원도 평창 청옥산 정상(1255m)에서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강원도#평창#청옥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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