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년 전, 20kg짜리 가방 하나를 들고 8000km를 날아 독일에 정착한 7900여 명의 파독 광원과 1만여 명의 파독 간호사 중 일부를 독일 곳곳에서 만나 쓴 르포르타주. “우리는 민들레 홀씨야. 빈 몸으로 날아와 아무 데다 시멘트 뚫고 살았고 번식력도 강하니까”라고 말하는 한인 1세대의 서러웠던 삶과 진취적 도전사가 교차한다. 극한의 환경에서 일해야 했던 광원, 그리고 한국에서 엘리트 교육을 받았지만 독일 병원에서 온갖 허드렛일을 해야 했던 간호사의 생생한 육성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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