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언컨대 이번 시즌 꼭 장만해야 할 아이템은 워커 부츠다. 옷차림에 에지를 더할 뿐 아니라 신으면 신을수록 편해 워커 부츠와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큰 인기를 모았던 워커 부츠가 한층 진화해 시선을 끌고 있다. 워커 부츠는 패셔니스타 사이에서 손꼽히는 가을·겨울 필수 아이템이다. 중성적인 매력이 풍겨 시즌 트렌드인 매니시 룩과 스타일링하기에도 딱이다. 올해는 버클 장식이 한두 개 있는 심플한 기본 스타일과 앞코에 장식이 있는 윙팁 부츠, 굽이 아찔할 정도로 높은 킬힐 워커 부츠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윙팁 부츠는 우아한 분위기를 풍겨 클래식한 스타일에 잘 어울리며 굽이 높은 워커 부츠는 각선미를 돋보이게 해 피트되는 미디스커트와 매치하면 여성스러운 느낌을 더할 수 있다.
지난 8월 뉴욕으로 함께 출장을 갔던 스타일리스트 김성일 씨의 강력 추천으로 나도 워커 부츠를 하나 장만했다. 내가 선택한 워커 부츠는 큼직한 버클 장식이 포인트로 가죽과 패브릭이 믹스된 발목 위로 올라오는 길이의 매니시한 디자인. 데님이나 레깅스 등 캐주얼 룩은 물론 블랙 미디스커트나 맥시 드레스처럼 여성스러운 스타일에 매치해도 잘 어울리는 신통방통한 녀석이다. 굽이 3cm 정도로 오랫동안 신고 있어도 발이 편한 것도 장점이다.
때론 운동화처럼, 때론 구두처럼, 때론 부츠처럼 활용 가능한 워커 부츠. 워커 부츠의 매력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기 힘들다는 스타일리스트 김성일 씨의 말처럼 올가을·겨울 나의 패션은 늘 워커 부츠와 함께할 예정이다.
정윤정(37) 씨는… GS SHOP에서 국내외 의류 브랜드 방송을 진행하는 쇼핑호스트. 방송 아카데미 강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기획·한여진 기자 | 사진·홍중식 기자 | 제품협찬·바바라(02-540-4723) 소보제화(02-548-3956) 페르쉐(02-3442-3012) | 스타일리스트·유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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