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7기 국수전… 접근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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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호 9단 ● 최철한 9단
본선 16강전 2보(18∼29)

이세돌 9단이 가을에 접어들면서 16연승으로 기염을 토했다. 비록 삼성화재배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우광야 6단에게 패해 연승 행진을 멈추기는 했지만….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이창호 9단도 4연승을 거두고 있다. 승리의 내용도 좋다. 강동윤 9단, 윤준상 9단, 김승재 5단 등 상위 랭커들을 비롯해 요즘 떠오르는 신예 이동훈 2단을 상대로 승리한 것이다. 그 덕분에 지난달 처음으로 20위를 벗어났던 랭킹도 16위로 다시 돌아왔다. 오랜만에 ‘돌부처’ 이창호의 활약을 기대한다.

18은 당연한 역습이다. 참고 1도처럼 백 1부터 백 5까지 두는 것은 흑이 좋은 결과. 백 7로 젖힌다 해도 흑 10까지 되면 흑이 유리한 갈림이다. 19의 반발을 기다려 20, 22로 흑 한 점을 잡는다.

그러자 최철한 9단도 23으로 진로를 수정한다. 참고 2도처럼 흑 1, 3으로 두는 것은 백 4, 6으로 두는 수가 성립한다. 백 10까지 흑이 걸려들기 때문이다.

이창호는 24로 밀어 간다. 이 수 대신 흑 한 점을 따내면 흑이 28의 자리에 느는 게 백으로선 기분 나쁘기 때문이다. 이후 28까지 흑을 가르고 나오는 백. 흑도 물러서지 않고 29로 막는다. 앞으로의 결과가 어떻게 될까.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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