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 전국 20대 남녀 대학생 18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녀 모두 이번 빼빼로데이에 빼빼로 대신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의류나 액세서리'를 1순위(30.8%)로 꼽았다.
2위는 의외로 '정성껏 쓴 손편지'(21.6%)가 올라 눈길을 끌었다.
뒤를 이어 '깜짝 이벤트'(16%), '향수'(10.7%), '빵, 과자 등 직접 만든 음식'(9.8%) 순이었다.
고전적인 선물인 꽃(5.9%)과 책(5.2%)은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남성의 경우 '빵, 과자 등 직접 만든 음식'을 받고 싶다는 응답(16.6%)이 여성의 3.3배에 이르렀고, 반면 여성은 '꽃'을 받고 싶다는 응답(8.7%)이 남성보다 4.6배 많아 가장 큰 대조를 보였다.
평소 빼빼로데이 등 연인과의 기념일을 챙기는지 묻자 68.7%가 '예'라고 대답했고 남자가 65.8%, 여자가 70.7%로 여자가 기념일에 조금 더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챙기는 이유에 대해서는 '기념일을 챙기는 것이 즐거워서'(39.8%), '특별한 날을 평범하게 보내기 싫어서'(35.2%) 등 긍정적 답변이 가장 많았지만 '남들이 다하니까'(17.5%), '이성친구에게 잔소리 듣기 싫어서'(6.4%) 어쩔 수 없이 챙긴다는 응답도 상당수 있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잔소리 듣기 싫어서'(13.3%)가 여성(1.9%)보다 무려 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빼빼로데이 선물과 데이트에 쓰는 비용은 평균 '3만 7,600원'이었으며 남성이 '4만 1100원', 여성은 '3만 5100원'으로 남성이 약간 더 많았다.
지출분포를 보면 '2만원~4만원 미만'(31.7%)이 가장 많고 '2만원 미만'(31.5%)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으며, '4만원~6만원 미만'(18.8%), '6만원~8만원 미만'(7.8%), '8만원~10만원 미만'(5.8%), '10만원 이상'(4.4%) 순이었다.
또 각종 기념일 데이트비용을 평소 어떻게 마련하는지 묻자 남성은 '아르바이트'로 모은다는 비율이 43.5%로 가장 많았고 '그 동안 조금씩 모은 돈으로'(39.6%), '부모님께 받은 용돈'(15.2%), '친구한테 빌려서'(1%) 순으로 대답했다.
반면 여성의 경우는 남성과 달리 '그 동안 조금씩 모은 돈으로'가 49.1%로 가장 많았고 '아르바이트'(32%), '부모님께 받은 용돈'(18.4%), '친구한테 빌려서'(0.6%) 순으로 데이트 비용을 장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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