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의 조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13일 문연다

서울 삼청로 옛 국군기무사터에

서울 삼청로 옛 기무사 터에 건립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13일 개관한다. 한옥과 근대 건축물, 현대적 건물이 어우러진 미술관은 공간 자체가 다양한 맥락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형민 관장은 “일상의 친근한 미술관으로 대중에게 다가서는 서울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남궁선

“서울관은 전통 근대 현대의 건물이 어울린 독특한 공간입니다. 한국과 세계 미술이 만나는 국가대표 미술관으로 대중에게 다가서고자 합니다.”(국립현대미술관 정형민 관장)

역사의 숨결이 배어있는 서울 도심, 경복궁과 인왕산을 마주보는 삼청로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13일 문을 연다. 수도 서울에 현대미술관을 건립하는 것은 문화계의 오랜 숙제였다. 2009년 1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조성 계획을 발표한 뒤 4년의 준비과정을 거쳐 개관하게 됐다.

옛 국군기무사령부 터에 들어선 서울관은 지하 3층, 지상 3층의 연면적 5만2126m²에 8개 전시실, 영화관, 멀티프로젝트홀, 카페 등을 갖추고 있다. 도심 속 문화발전소를 지향하는 미술관의 설계는 건축가 민현준 씨가 맡았다. 지하공간을 중점 활용하면서, 마당의 개념을 도입해 여러 건물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개관 초기(13∼30일)에는 쾌적한 관람을 위해 현장판매와 함께 온라인 예약을 받는다(www.mmca.go.kr). 상설전은 무료, 개관기념전을 다 볼 수 있는 통합권은 7000원.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매주 수, 토요일 야간 개장하며 오후 6∼9시 무료개방). 월요일 휴관. 02-3701-9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