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nabe house 프랑스에서 보석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아나 리브카와 영상 프로듀서인 벤자망 세루시는 그들의 아파트를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믹스매치 스타일로 꾸몄다. 나폴레옹 3세 양식의 빈티지 가구와 모던한 소품이 어우러진 집은 획일적인 인테리어에서 벗어난 흥미진진한 전경이 펼쳐진다.
집은 그곳에 사는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되기 마련이다. 프랑스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보석 부티크를 운영하는 아나 리브카와 럭셔리 브랜드 광고와 영상을 제작하는 프로듀서 벤자망 세루시의 집도 그렇다. 그림 보는 것을 즐기고, 소파에 앉아 영화를 벽에 영사해 보는 것을 좋아하는 부부는 자신들의 취향을 살려 집 안을 꾸몄다. 그림과 사진 등을 집 안 곳곳에 배치하고, 편하게 앉아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편한 카우치 소파를 놓고, 벽에는 영화를 영사할 수 있도록 했다.
아나 리브카는 고가구를 판매했던 부모 덕분에 가구와 소품 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었다. 18세 생일 선물로 나폴레옹 3세 가구를 선물받았다는 그는 이러한 어린 시절의 영향으로 디자이너의 길을 걷게 됐다. “저는 흐름을 거슬러 옛것에 현대적인 감각을 결합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시간을 초월하는 회화적인 접근이죠. 이러한 작업이 저를 흥미롭게 합니다. 저희 부부가 사는 아파트 역시 이런 취향이 담겨 있어요. 모더니스트의 작품들, 친구이자 디자이너인 앙투안 레이몽 작품, 나폴레옹 3세 침대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듯한 느낌 덕분에 더욱 생기 있는 공간이 완성됐어요.” 쿠션감이 좋은 카우치 소파와 1950~60년대 가구는 남편 벤자망 세루시가 고른 것이다. 소리 조형물 애호가인 그는 엘립손의 스피커를 모으기도 하고, 1960년대 오닉스 테이블과 오래된 조명의 매력에 빠지기도 한다. 이러한 믹스매치 인테리어는 획일화된 아파트에서 벗어나 그들만의 색깔이 담긴 공간으로 탄생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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