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 3.0]63도 저온 살균… 자연 生우유 맛 그대로 살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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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우리는 흔히 건강을 위해 음식의 맛은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에는 웰빙과 맛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제품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웰빙과 맛을 동시에 구현하는 비법은 바로 저온 공정에 있다. 식품 제조공정에서 열을 가하는 것은 원래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여겨지던 과정이다. 하지만 저온 공정을 사용하면 원재료의 성분 변형을 최소화하면서 재료 그대로의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이 최근 들어 널리 알려지고 있다. 이런 저온 공정 식품은 건강을 생각하는 미식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매일유업의 친환경 브랜드 상하목장은 엄격한 목장 관리를 바탕으로 ‘상하목장 저온살균 우유’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자연에게 좋은 것이 사람에게도 좋다’는 상하목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이에 동의하는 열정 있는 목장주들과 함께 내놓은, 자연 그대로의 생유에 가까운 저온살균 우유다.

우리가 흔히 마시는 일반 우유는 섭씨 130도 이상에서 2∼3초간 살균되지만 저온살균 우유는 63∼65도의 낮은 온도에서 30분간 천천히 살균된다. 우유의 보존 기간은 살균 온도가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길어진다. 그러나 저온살균 우유는 열에 의한 단백질 변성이 적어 생유에 가까운 맛을 낼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인 상하목장 저온살균 우유는 mL당 세균 수 8000 미만으로 관리되는 깨끗한 전용목장의 원유를 모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선정된 전북 고창의 상하공장에서 생산한다. 1A등급 원유의 세균 수 기준이 mL당 3만 미만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 제품이 얼마나 철저하게 관리되는지 알 수 있다.

저온살균 우유는 낮은 온도에서 살균 과정을 거친다. 따라서 원유 안의 유해 미생물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원유 속 미생물은 시간이 지날수록 맛과 품질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상하목장은 깐깐하게 집유된 원유의 유해세균을 살균 공정 전에 이미 99.9%까지 걸러내는 특유의 마이크로필터 공법을 사용한다. 이 공법은 우유의 맛과 품질에 영향을 주는 유해 미생물을 사전에 차단해 자연이 주는 생유 그대로의 맛과 풍미를 살려준다. 마이크로필터 공법은 100억 원의 투자비가 들어간, 국내 최초의 최첨단 마이크로필터레이션 설비에서 사용된다. 이것은 매일유업 상하목장만의 독보적인 기술이다.

‘상하목장 저온살균 우유’는 ‘저지방 우유’와 함께 2종으로 출시된다. 특히 ‘저온살균저지방 우유’는 지방 함량 1.5%로 맛과 건강을 모두 고려한 제품이다. 상하목장 저온살균 제품은 모두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았다.

매일유업 상하목장 관계자는 “상하목장은 이번에 철저한 목장관리로 깨끗한 우유를 만들어내려는 열정 있는 목장주들과 함께 자연 그대로의 생유에 가까운 저온살균 우유를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높은 수준의 전용목장 관리와 국내 유일의 마이크로필터 공법을 통해 만든 차별화된 저온살균 우유로 더 많은 소비자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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