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대주교가 29일 미사를 통해 사제들은 정말 가난하고 소외되고 고통 받는 이와 함께했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염 대주교는 이날 오전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자신의 영명축일 축하 미사 강론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인간을 불행하게 만드는 세상의 부조리와 불평등의 구조에 짓눌리지 말고 용감하게 개선하며 변화시키는 데 주저하지 말라고 용기를 주신다”며 “그러나 그 방법은 철저하게 복음적인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4일 신앙의 해 폐막미사에서도 사제가 직접적으로 정치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강론을 한 바 있다. 영명축일은 가톨릭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성인의 축일이다. 염 대주교의 세례명은 안드레아로 축일은 30일이지만 이날 하루 앞서 미사가 봉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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