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동아일보] Leisure 김현미 기자가 추천하는 이달의 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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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3일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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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얼음 헤치고 송어 잡으러 갑시다~

몸은 길고 좌우로 납작하며, 옆줄 비늘 수는 1백10~1백40여 개, 등지느러미 뒤쪽에 기름지느러미가 있으며 등 쪽은 짙은 청색으로 작은 흑색 점이 흩어져 있고, 몸 양 옆은 은백색이다. 연어과 어종으로 바다에서 살다 여름에 다시 자신이 태어난 강으로 돌아와 9~10월에 산란하는 습성이 있는 물고기, 바로 송어다. 살의 빛깔이 붉고 선명해 소나무 마디와 같다 해서 송어(松魚)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과, 산란을 위해 하천을 거슬러가며 암석과 소나무에 몸을 마찰시켜 몸에서 소나무 향기가 나 송어가 됐다는 설도 있다.
‘생선의 귀족’이라 불리던 송어를 누구나 쉽게 맛볼 수 있게 된 것은 양식 덕분이다. 국내 최초로 송어 양식에 성공한 강원도 평창의 맑은 물에서 자란 송어는 부드럽고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평창송어축제는 ‘눈과 얼음, 송어가 함께하는 겨울 이야기’라는 주제로, 오대천의 맑은 물이 얼어 바닥이 투명하게 보이는 가운데 송어 낚시의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텐트낚시, 얼음낚시, 맨손잡기, 놀이 시설 이용에 따라 요금이 책정돼 있고, 현장에서 낚시 도구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잡은 송어는 즉석에서 회와 구이로 요리해 먹는 편의 시설도 마련돼 있다.
파주는 일단 수도권에서 가깝다는 것이 장점이다. 올해로 4회째인 파주송어축제에서는 얼음낚시를 한 뒤 즉석에서 회로 먹거나 구워 먹고 눈썰매, 전통 얼음썰매 타기 등 다양한 겨울 놀이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다. 그 밖에 아직 올해 축제 시작일이 발표되지 않았으나 이맘때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에서 열리는 얼음꽃송어축제와 가평의 자라섬송어축제 일정도 미리미리 확인해두자. 강원도 화천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인 산천어축제는 2014년 1월 4일부터 시작된다.
평창송어축제 12월 20일~2014년 2월 2일 개장 오전 9시~오후 5시/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하진부리 325 오대천 일원/문의 033-336-4000
파주송어축제 12월 28일~2014년 2월 2일/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방축리 95/문의 1588-7526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정원전’
겨울밤 아침고요수목원에서 빛의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오색별빛정원전이 12월 6일부터 시작된다. 입구에서 만나는 ‘고향집정원’, 단풍나무와 고니가 있는 ‘분재정원’, 별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하경정원’, 하얀 교회와 천사들이 있는 ‘달빛정원’, 사랑이 피어나는 ‘하늘길’ 등 곳곳이 색색의 조명으로 꾸며져 낭만적인 겨울을 선물한다. 점등 시간은 일몰부터 오후 9시까지이나 토요일과 12월 24일, 25일에는 오후 11시까지 연장된다. 12월 6일~2014년 3월 16일/경기도 가평군 아침고요수목원/
문의 1544-6703


부산 웨스틴조선 ‘樂 투나잇’ 패키지
특급 호텔에서의 1박과 크루즈 1박을 결합한 ‘樂 투나잇 패키지’가 중장년층 부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금요일에 먼저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하룻밤 묵은 뒤 토요일에 중앙동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는 팬스타 크루즈 딜럭스 스위트를 이용하는 일정을 잡거나, 크루즈에서 1박을 한 뒤 일요일에 호텔에서 1박을 하는 일정 중 택할 수 있다. 크루즈에는 저녁 뷔페와 음악, 마술, 댄스 등 쇼 이벤트가 포함돼 있다. 이용 요일과 타입에 따라2박 기준 가격 50만~63만원(세금· 봉사료 포함). ~2014년 2월 23일/문의 051-749-7001


대둔산 수락계곡얼음축제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충남 논산의 수락계곡에서 올해로 두 번째 얼음축제가 열린다. 얼음 봅슬레이, 눈썰매, 전통썰매, 이글루, 전통놀이, 눈사람 만들기, 얼음성 미끄럼 등 다양한 겨울 놀이를 즐길 수 있다.
그 밖에 얼음기둥, 얼음조각, 눈조각, 빙벽, 포토존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입장료 2천원 외에 종합체험권은 어른 7천원,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 5천원이다. 12월 24일~2014년
1월 20일/충남 논산시 벌곡면 대둔산 수락계곡 일원/문의 041-746-5663


에버랜드, '크리스마스 판타지 축제'
에버랜드는 11월 초 입구에서부터 다양한 조명들로 장식된 500m 길이의 ‘크리스마스 애비뉴’가 조성됐다.
특히 8m 높이 상공에 12만 개의 LED 전구가 은하수처럼 펼쳐지는 ‘에버 밀키웨이’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 640m 규모로 이어지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레이저와 수천 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 ‘매직인더스카이’도 화려한 볼거리다. 매직가든과 장미원 등에서 열리는 ‘로맨틱 일루미네이션 축제’는 11월 22일부터 2014년 2월 28일까지 진행된다. ~12월 31일/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031-32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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