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유혹]섬세해진 카누, 인스턴트 원두커피의 기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9일 03시 00분


동서식품 ‘카누’

한국의 대표적 커피기업인 동서식품에서 또한번의 도약을 시도했다.

‘신개념 인스턴트 원두커피’ 카누(KANU)가 2013년 가을 업그레이드된 것. 좋은 원두를 더욱 섬세하게 로스팅하여 향기, 중후함, 산미, 향 그리고 마지막 끝 맛까지 새로워졌다. 카누의 향은 아로마(AROMA)를 닮았고, 바디감은 실크처럼 부드러우며 커피의 맛을 깨우는 산미(Acidicy)는 더욱 산뜻해졌다. APEX(Advanced Prime Extraction)공법으로 종전보다 미세한 원두를 짧은 시간과 낮은 온도로 추출한 것이 그 비결이다.

동서식품 ‘카누(KANU)’는 Cafe 또는 Coffee와 ‘새로움’이라는 의미의 ‘New’가 합쳐진 브랜드 명으로, 새로운 카페, 새로운 커피를 의미한다. ‘카누’는 브랜드 명의 의미처럼, 커피전문점에서 에스프레소 추출하는 방식으로 뽑은 커피를 그대로 냉동 건조한 후 커피 파우더에 미세하게 분쇄한 볶은 커피를 코팅한 제품으로, 물에 타기만 하면 바로 커피전문점 커피를 간편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인스턴트 원두 커피’이다.

카누에는 커피의 맛을 결정짓는 황금비율로 일컬어지는 95:5 비율이 있다. 이 중 95는 카누의 인스턴트 커피 파우더를, 5는 미분쇄 원두의 함량을 의미한다. 에스프레소 추출 방식으로 추출한 커피액을 동결건조(FD공법: Freeze Drying)한 95%의 커피파우더가 진한 에스프레소의 맛과 향을 발현하고, 5%의 미분쇄 원두가 깊고 은은한 커피의 풍미를 내 조화롭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카누’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에서 그 인기를 입증받으며, 아시아 커피 시장의 새로운 기준으로 떠올랐다.

2011년 10월 출시 이후 인스턴트 원두커피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로 국내 커피 시장 트렌드를 이끌어온 ‘카누’는 지난 5월 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3 아시아 마케팅 효율성 페스티벌(Festival of Asian Marketing Effectiveness. FAME)에서 국내 브랜드 캠페인 최초로 음료 부문과 베스트 인사이트 부문에서 각각 최고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특히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라는 마케팅 캠페인 메시지를 그대로 구현한 제품 패키지 및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인스턴트 원두커피라는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의 창출을 카누가 이끌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으며 아시아 최고의 음료로 자리매김했다.

인스턴트 원두커피 대표 제품으로 카누가 자리를 잡기까지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했다. 동서식품은 카누가 처음 사용한 ‘인스턴트 원두커피’라는 생소한 개념을 소비자에게 인지시키기 위해 발매 초기부터 소비자 체험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캠페인을 집행했다. 출시 직후 소비자들이 카누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과 부산 중구 광복로에 카누 팝업 스토어를 차례로 마련한 것이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입소문을 타고 카누의 콘셉트를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이 밖에도 스키장과 오피스타운 등 다양한 장소에서 카누 시음회를 열어 카누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렇게 카누의 제품력을 바탕으로 초기부터 소비자 접점의 다양한 활동을 실시한 결과, 지난 2012년 한해동안만 2억 잔(아메리카노 1잔 기준) 판매를 돌파했고 2013년 상반기 4억 잔 판매를 기록해 명실공히 국내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의 선두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동서식품 마케팅 최상인 팀장은 “카누는 많은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간편하게 고품질의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동서식품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인스턴트 원두커피다”며 “앞으로도 ‘맥심(Maxim)’은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입맛에 맞는 가장 맛있는 커피를 제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맛 개발과 연구에 힘쓸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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