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마에스트로의 리허설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4일 03시 00분


마에스트로의 리허설(톰 서비스 지음·아트북스)=‘지휘자는 무엇을 하는가’라는 단순하지만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에 대한 충실한 답을 담았다. 클래식 음악평론가인 저자는 클라우디오 아바도, 사이먼 래틀 같은 현역 최고 거장과 오케스트라가 소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기록했다. 2만 원.

책의 정신(강창래 지음·알마)=고대부터 현대까지 책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를 담았다. 프랑스 대혁명에 영향을 끼친 책이 루소의 ‘사회계약론’이 아닌 연애소설 ‘신 엘로이즈’이고 갈릴레이도 코페르니쿠스의 고전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를 읽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흥미롭다. 1만9500원.

호리병 속의 일본(국중호 지음·한울)=일본 요코하마시립대 교수인 저자는 20년간 일본에서 공부했다. 그가 전하는 일본인도 모르는 일본 모습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몰랐던 한국의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 호리병 속 일본은 안으로 삭이는 일본인의 습성을 뜻한다. 2만 원.

우리가 행복해지려면(조오현 지음·문학의 문학)=‘무소유’란 모든 것을 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라는 것. 설악산 신흥사 조실 오현 스님이 담백하고 꾸밈없는 글로 행복해지는 법을 들려준다. 1만3500원.

굿바이 근혜노믹스(정승일 지음·북돋움)=저자는 박근혜 정부 경제철학이 우파의 ‘시혜적 복지’와 주류 경제학의 ‘공정한 시장질서론’을 절충한 것으로 봤다. 박정희 정부가 ‘개발독재’라면 박근혜 정부는 ‘시장독재’가 될 우려가 크다며 ‘밥 먹여주는 경제민주화’를 설파한다. 1만5000원.

선한 영향력(박상윤 지음·북셀프)=저자는 2008년 중국에서 1인 기업을 창업해 5년 만에 연매출 400억 원 규모의 중소 종합무역상사로 키워냈다. 대기업 주재원 시절부터 18년간 중국에서 생활하며 쌓아온 중국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1만5000원.
#마에스트로의 리허설#책의 정신#호리병 속의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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