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의 변신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간이역 하면 조용히 남겨진 철로와 역사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겠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옷을 입고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간이역이 늘고 있다.
관광지로 탈바꿈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이다. 전남 곡성군 오곡면에 위치한 이곳은 구 곡성역을 옛 기차역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강변의 폐 철도 자원을 활용한 관광지로 새롭게 한 결과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은 크게 세 구간으로 나뉜다. 구 곡성역에 자리 잡은 ‘기차마을’과 그곳으로부터 각각 5km, 10km 간격으로 떨어져 있는 ‘침곡역’과 ‘가정역’이다. 기차마을은 레일 펜션과 동물농장, 각종 놀이시설과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기차마을 내 순환형 레일바이크도 즐길 수 있다. 또한 기차마을과 가정역 구간에 왕복 운행하는 ‘증기기관차’와 침곡역에서 출발하여 가정역에 도착하는 ‘섬진강 레일바이크’도 즐길 수 있다.
가정역에는 천문대와 출렁 다리, 섬진강 래프팅, 자전거 하이킹 등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구역별로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어 이동이 쉬운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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