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복이 잘 팔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정부까지 난방온도 규제에 나서면서 내복시장이 활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는 10월부터 현재까지 내복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약 20%가 늘었다.
재미있는 현상은 같은 온라인 쇼핑몰인 G마켓에서는 같은 기간 일반 내복 판매량이 감소한 반면 기능성 내복매출은 7% 증가했다는 점이다. 요즘 속옷시장은 기존 속옷브랜드는 물론 아웃도어, 캐주얼 브랜드에 대형마트까지 가세하면서 유례없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발열, 보온 등 기능성 소재 활용에 노하우를 쌓아 온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블랙야크 상품기획부 박정훈 차장은 “기능에 패션을 더한 내의가 겨울철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젊은 층들까지 내의 소비층으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기능성 내의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가볍고 쾌적한 아웃도어 언더웨어들 인기
노스페이스의 ‘테크 언더’는 완벽한 아웃도어 컨디션을 위한 기능성 언더웨어 제품군이다. 얇고 가벼우면서도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제품군 중 ‘웜 롱슬리브’(3만5000원)는 신축성이 뛰어나 따뜻하면서도 착용감이 편안하다. 습기를 흡수해 열로 발산하는 최첨단 발열원단을 사용했다. ‘웜 롱팬츠’(3만5000원)는 고신축성 스트레치 소재와 발열기능 원단을 사용했다. 흡습·속건 기능을 강화해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
블랙야크의 프리미엄 이너웨어 ‘히트온’은 블랙야크의 기능성 이너웨어 라인(BBG)의 신제품이다. 부드러우면서도 수분조절 능력이 탁월하고 보온성이 우수한 ‘쿨맥스○R(등록기호) 울’ 소재를 사용했다. ‘보일티셔츠’(8만8000원)와 ‘보일팬츠’(7만8000원), ‘웜캠퍼 티셔츠’(6만원)와 ‘웜캠퍼 팬츠’(5만5000원)가 나와 있다.
노스케이프의 ‘바이오 히트솔 심리스 언더웨어’(5만9000원)는 바이오 히트솔의 특수원사를 사용한 심리스 제품이다. 인체에서 나오는 소량의 원적외선을 이용해 인체의 발열 및 보온효과를 증대시킨다. 원적외선 덕에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살로몬 아웃도어의 ‘쿨맥스 동내의 상의’(5만7000원)는 쿨맥스 원단을 사용해 항상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 원단 안쪽에 기모처리를 해 보온성도 뛰어나다. 하의(5만1000원)도 나와 있다.
● “속옷은 과학입니다” 몸 부위별로 다른 소재 사용
K2의 ‘써모라이트 상의’(남성용 6만8000원·여성용 6만4000원)는 기능성 섬유인 써모라이트로 만들었다. 섬유 내부에 빈 공기층이 있어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준다. 피부의 땀과 수분은 빠르게 증발시켜 산뜻함을 유지할 수 있다.
‘옴니히트 베이스레이어’(6∼8만원)는 인간의 몸을 분석해 부위별로 다른 소재를 적용한 컬럼비아의 스마트 제품이다. 체온이 쉽게 떨어져 보온이 더욱 필요한 부분에는 은색점 안감이 체온을 반사해 보온성을 높여주는 옴니히트를 적용했다. 땀이 많이 나는 겨드랑이 등에는 땀 흡수와 건조, 배출 기능이 뛰어난 옴니위크를 사용해 쾌적함을 극대화했다.
라푸마의 ‘심리스 언더웨어’(7만9000원∼8만9900원)는 가벼운 데다 바디라인을 잡아주는 핏라인이 자랑이다. 일본에서 직수입한 프리미엄 심리스 제품으로 인체부위의 특징에 맞게 립조직, 메쉬조직을 적절히 적용해 착용감이 뛰어난 인체공학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