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동아일보] 패션계를 강타한 치맛바람-풍성한 러플로 승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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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27일 13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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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바람에 맞서 여성의 치맛자락은 더욱 풍성해졌다. 힙을 지나 헴라인으로 이어지는 우아한 곡선은 걸을 때마다 고풍스런 멋을 선사한다. 여기에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킨 블랙 컬러까지 가세하면 휘몰아치듯 강렬하고 드라마틱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혹 스커트가 바람에 뒤집어지지 않을까 걱정하지 말길! 두터운 겨울 소재로 만든 러플 드레스 하나면 섹시 스타 마릴린 먼로도 부럽지 않을 테니까.

조윤희
러플 장식이 블랙 컬러와 만나면 성숙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된다. 패션계의 귀여운 반항아 조윤희는 블랙 러플 원피스에 남자친구 옷을 빌려 입은 듯한 커다란 스타디움 점퍼를 걸쳐 여성스런 분위기를 중화시켰다. 함께 매치한 터프한 가죽 버클 부츠와 굵다란 십자 펜던트 목걸이 또한 중성적인 매력을 높여주는 요소. 전매특허나 다름없는 그녀의 곱슬곱슬한 단발머리도 무심한 톰보이 룩을 완성하는데 한몫했다.

심이영
자칫 완벽주의자로 보일 수 있는 고루한 올 블랙 룩에는 시스루가 정답이다. 매혹적인 시스루 원피스로 기선을 제압한 배우 심이영은 패션에서도 원숙미가 흘러넘쳤다. 보디라인에 완벽히 밀착되다 힙선 아래로 내려갈수록 퍼지는 A라인 원피스는 그 자체만으로도 우아함을 자아냈다. 반면 소매 부분은 살결이 비치는 레이스 소재를 배색해 절제된 섹시미를 발산했다. 까만 스타킹과 구두로 룩의 완성도를 높인 그녀에게 패션 피플들의 찬사가 쏟아졌다는 후문.

이하늬
육감적인 몸매를 한껏 살린 러플 원피스로 시선을 압도했다. 남색과 검정색이 배색된 러플 원피스는 특별한 디테일 없이 입체적인 실루엣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웠다. 유려하게 흐르는 스커트 밑단은 걸을 때마다 풍성한 볼륨감을 선사해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여기에 진한 핑크색 토드 백을 포인트로 들어 그녀만의 베이비 돌 패션을 완성했다.

글·안미은<우먼 동아일보 http://thewoman.donga.com 에디터 labrid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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