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행의 기본 ‘3단계 레이어링’ 요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월 1일 07시 00분


1. 기능성 속옷 2. 베스트 3. 고기능 재킷

흡습·속건에 신축성 좋은 내의 필수
경량·부피 작은 베스트로 체온 유지
보온·방수 고기능 재킷으로 몸 보호

산행 전 살짝 추울정도 입는 게 좋아


겨울산은 봄·여름·가을산과 다른 낭만과 야생의 멋을 만끽할 수 있지만 반면 예기치 못한 추위, 눈과 칼바람 등 기상변화로 인한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다.

겨울산행의 기본은 보온이다. 하지만 산은 도심이 아니다. 겨울산행 보온은 두꺼운 다운재킷 한 벌로 해결할 수 없다. 겨울산행을 할 때 보온의 원칙은 레이어링(겹쳐입기)이다. 전문가들은 추위를 이기고 겨울산행의 멋을 한껏 누리기 위한 3단계 레이어링 요령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3단계 레이어링은 쾌적함을 유지시켜주는 속옷, 체온을 유지해주는 보온옷, 험한 자연환경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는 겉옷을 단계별로 껴입는 것을 말한다. 몸에 땀이 나면 벗고, 추워지면 다시 입어 따뜻함을 유지한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의 김연희 상품기획팀장은 “겨울산은 아래서부터 산등성, 정상까지 높이에 따라 기온차가 크기 때문에 옷을 여러 벌 겹쳐 입어 체온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1단계: 흡습·속건·착용감이 뛰어난 기능성 속옷으로 쾌적하게

재킷 안에는 땀의 흡수가 빠르고 신축성이 뛰어난 기능성 소재의 티셔츠를 입는다. 내의의 경우 젖은 땀이 잘 마르지 않는 면 소재보다 땀의 흡수와 건조가 빠르고 발열기능이 있는 내의가 좋다. 티셔츠는 목을 보호하는 한편 체온 변화에 따라 지퍼를 여닫을 수 있는 집업 티셔츠가 유용하다.

● 2단계: 보온과 활동성 다잡은 베스트 & 슬림다운재킷

한기를 막고 체온을 유지시키기 위해 내피재킷을 입는 것도 요령이다. 안에 입는 재킷이므로 가볍고 부피가 작을수록 좋다. 따뜻하면서도 활동성이 뛰어난 다운 베스트나 슬림다운재킷이 적합하다.

● 3단계: 방한 마무리는 고기능성 겉옷으로

겉옷은 극한의 상황, 갑작스러운 기상변화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체온을 유지시켜야 하는 임무가 있다. 보온·방수·투습기능이 뛰어난 고기능성 재킷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다. 산을 오르다 보면 땀과 열이 많이 발생해 살짝 추울 정도로 입는 것이 좋다. 그러다 휴식을 취할 때나 추위를 느낄 때 다운재킷을 걸쳐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방한의 마지막 노하우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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