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패션위에 말 말 말(馬)이 휘이잉∼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일 03시 00분


말띠해, 말모티브 스타일 떴다

2014년 갑오년(甲午年) 말(馬)의 해를 맞아 패션업계가 말 문양의 가방과 치마, 원피스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들을 선보이고 있다. 새해를 맞는 특별한 다짐과 결심을 이런 아이템들로 감각적으로 표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선물용으로도 좋은 아이템이 될 것이다.

패션 주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는 말을 모티브로 한 오브제 ‘에스페란자(Esperanza)’를 선보였다. 스와로브스키의 말 오브제는 남미의 크리올로종 말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것으로 말이 가진 ‘자유로운 영혼’의 특성을 표현했다.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말의 성품을 잘 보여준다는 설명. 정교한 크리스털 작업으로 반짝임이 돋보이며 생기 넘치는 다리와 꼬리의 모습은 2014년 새해를 맞이해 집안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기에 충분하다.

캐스 키드슨은 브랜드 설립자인 캐스 키드슨 여사의 추억이 담긴 ‘와일드 포니’ 프린트를 담은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말과 조랑말은 캐스 키드슨 여사가 좋아하는 동물이자 테마로, 도시 외곽에서 자란 그녀의 유년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고 한다.

스와로브스키 제공
스와로브스키 제공
시즌과 맞게 그레이와 브라운이라는 한정적인 색조를 이용해 차분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톤 다운된 컬러로 편안함뿐 아니라 세련된 느낌을 동시에 준다. 캐스 키드슨은 넉넉한 사이즈로 수납공간이 많은 라지 집 백과 메신저 백, 스커트와 원피스 등 다양한 종류의 포니 프린트 제품을 내놓았다.

말 모티브 제품으로 유명한 라빠레뜨는 팝한 컬러와 함께 새로운 무드로 선보이는 미켈라 시리즈를 선보인다. 르네상스 시대 최고의 조각가인 미켈란젤로에게서 영감을 받아 정교하면서도 간결한 말 형상의 금속장식으로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 것이 특징. 브러시 작업을 통해 금속장식에 은은한 광택감과 수공예적인 느낌을 냈다.

덴마크 주얼리 브랜드 판도라는 2014년의 청말띠 해를 기념한 다양한 참(목걸이나 팔찌에 다는 장식물)을 새로 내놓았다. 행운을 가져다주는 청색 뮤라노와 판도라의 말띠 댕글 참으로 연출한 팔찌는 2014년 청말띠의 행운을 고스란히 팔찌에 담아냈다. 말띠 댕글 참의 가격은 6만5000원.

영국 남성 명품 브랜드 알프레드 던힐은 매년 그해의 동물을 모티브로 해 커프스 링크, 키링 등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4년 말의 해를 맞아서도 말 이미지의 커프스 링크를 출시했다. 가격은 40만 원대.

구치는 오래전부터 피렌체 상류사회가 즐기던 승마를 모티브로 한 여러 종류의 제품을 선보여 왔다. 구치를 대표하는 홀스빗과 그린, 레드, 그린의 웹 줄무늬 역시 승마에서 쓰이는 장식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것이다. 지금까지도 핸드백, 지갑 등 다양한 컬렉션에 승마 모티브를 적용하고 있다. 구치의 스테디셀러 중 하나인 스터럽 백 역시 말안장의 등자를 본뜬 제품이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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