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다이제스트]15세기, 조선의 때 이른 절정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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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조선의 때 이른 절정
강문식 외 8명 지음/264쪽·2만3000원·민음사

고대(5권) 고려(5권) 조선(5권) 현대(1권) 등 총 16권으로 구성될 ‘민음 한국사’의 1차분으로 ‘16세기, 성리학 유토피아’와 함께 출간됐다. 100년 단위의 세기사를 서양과 중국 일본 역사와의 비교사적 관점에서 풀어냈다. 한국사와 세계사를 교차 편집한 6권짜리 ‘타임라인 한국사’(다산에듀)를 기획한 기획집단 ‘문사철’이 편집을 맡고 해당 분야 전문가를 필자로 참여시켰다. 본문과 별도로 당 태종 이세민과 조선 태종 이방원 비교, 중국 대간과 조선 대간의 차이처럼 흥미로운 내용을 핀포인트해 풍성한 도판과 인포그래픽으로 담아냈다.

     
      
        
퀀텀 유니버스

브라이언 콕스, 제프 포셔 지음·박병철 옮김/368쪽·2만 원·승산

BBC TV시리즈 ‘태양계의 경이’와 ‘우주의 경이’로 영국의 스타 물리학자로 떠오른 브라이언 콕스가 제프 포셔 맨체스터대 교수와 공동 집필한 양자역학 입문서. 저자들은 “양자역학은 우리의 직관과 상반되는 물리학 이론일 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을 덮어 버리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며 동양적 신비사상과 양자역학을 결부시키려는 시도에 일침을 놓는다. 플랑크상수가 발견된 1900년 이후 100년간 양자역학의 연구 성과가 어떻게 레이저, 반도체, 컴퓨터와 연결되는지를 구체적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맑스주의와 형식

프레드릭 제임슨 지음·여홍상, 김영희 옮김/496쪽·3만 원·창비

영미권 마르크스주의 문학비평가 중 최고봉으로 꼽히는 프레드릭 제임슨이 1971년 발표한 대표작. 1984년 ‘변증법적 문학이론의 전개’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책의 30년 만의 개정판이다. 프랑크푸르트학파와 에른스트 블로흐, 죄르지 루카치, 장 폴 사르트르 등의 마르크스주의 이론가를 횡단하며 변증법적 비평의 새로운 형식을 모색했다. 이는 ‘고정된 내용에 얽매이지 않고 사유 자체에 대한 사유를 펼치는 반(反)체계의 사고과정’으로 요약된다. 16명의 지성과 제임슨의 인터뷰를 엮은 ‘문화적 맑스주의와 제임슨’도 함께 번역됐다.

     
     
     
나를 움직이는 무의식 프라이밍

전우영 지음/279쪽·1만5000원·21세기북스

프라이밍(priming)은 펌프 아래에 숨겨진 물을 끌어올리기 위한 마중물 붓기를 뜻한다. 심리학 용어로는 깊숙이 저장된 기억을 무의식적으로 끌어내는 것을 말한다. 즉,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 무언가에 무의식적으로 반응하게 만드는 것이다. 충남대 심리학과 교수인 저자는 프라이밍에 대한 최신 심리학 연구결과를 ‘예비군 군복만 입으면 사람이 달라지는 이유’ ‘따뜻한 커피가 냉커피보다 더 효과적인 이유’ 같은 흥미로운 사례와 결합해 풀어냈다.
#나를 움직이는 무의식 프라이밍#맑스주의와 형식#퀀텀 유니버스#15세기#조선의 때 이른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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