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하늘과 맞닿은 雪山… 자연과 하나된 나… 이 감동, 가보지 않고는 모르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3일 03시 00분


겨울을 만끽하러 떠나는 스키여행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캐나다 휘슬러 스키장.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캐나다 휘슬러 스키장.
일본
니가타, 이와테, 홋카이도 등 한국과 가깝고 스키 코스도 다양
명품 일본酒와 온천욕은 보너스

캐나다
‘세계 최고의 스키장’ 휘슬러… 1500m 높이 슬로프와 설경 자랑

스위스

융프라우, 4월 중순까지 운영… 평생 잊지못할 풍광 감상할 수 있어

《 겨울은 겨울답게 즐겨야 한다. 스키&보드를 즐길 목적으로 떠나는 해외여행은 북적이는 국내 스키장과 전혀 다른 ‘황제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장점과 함께 이국적인 겨울의 정취가 덤으로 따라온다. 가까운 일본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스키 선진국이다. 더 멀리 떠나고 싶다면 북미권 로키산맥의 장엄함이 기다리는 캐나다, ‘유럽의 지붕’ 스위스가 품고 있는 아름다운 슬로프들이 당신을 기다린다. 》

뽀송뽀송 파우더 설질+뜨끈한 노천온천, 일본 스키여행

일본 니가타 현 묘코 고원.
일본 니가타 현 묘코 고원.
일본은 겨울올림픽을 개최했던 국가다. 스키 도입 역사도 100년을 훌쩍 넘긴 겨울 스포츠 선진국이다. 우리나라보다 위도가 높은 동북지방과 홋카이도 지역에 수많은 스키장이 자리 잡고 있는데 혼슈 북서쪽 니가타 지역이 특히 인기가 높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직항편과 도쿄 경유 신칸센 역이 있어 접근성이 탁월한 니가타는 다양한 스키장은 물론이고 명품 일본주와 온천 등 다양한 매력을 갖췄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의 무대가 된 동네다.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니 설국이 펼쳐졌다. 밤의 밑바닥이 하얗게 변했다’는 소설 속 표현 그대로 겨우내 끊임없이 눈이 쏟아져 내린다.

니가타의 스키장은 조에쓰, 유자와 두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조에쓰 지역을 대표하는 스키장은 8.5km의 장대한 슬로프를 보유한 묘코 스기노하라 스키장(www.princehotels.co.jp/ski/myoko)이 손꼽힌다. 온천마을을 끼고 있는 아카쿠라 스키장(www.akakura-ski.com/)은 다양한 변화를 준 32개의 코스가 있다. 유자와 지역의 대표는 나에바 스키장(www.princehotels.co.jp/ski/naeba)이다. 코스는 27개, 리프트는 곤돌라를 포함해 29기나 되는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한다. 특히 세계 최장 5.5km의 드라곤돌라(나에바-다시로 곤돌라)가 유명하다.

이와테, 아오모리 등 혼슈 북쪽에도 수준급의 스키장이 많다. 이와테 현의 앗피리조트는 우리나라 스키어들에게 친숙한 곳이다. 코스는 총 21개다.

한국어로 되어 있는 홈페이지(www.appi.co.kr)를 운영하며 우리나라 하이원리조트 시즌권을 보유한 사람에게는 리프트권을 무료로 준다. 반대로 앗피 리프트권을 구매한 스키어는 하이원 리프트권을 공짜로 얻을 수 있다.

여기서 더 북쪽에는 홋카이도가 있다. 최근 대한항공에 이어 티웨이항공과 진에어가 매일 취항해 가격이 저렴해진 것이 눈에 띈다. 니세코, 기로로, 후라노, 도마무 등 수준급의 리조트가 있고 대도시 삿포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케일이 다르다, 캐나다 스키여행

휘슬러 빌리지 전경.
휘슬러 빌리지 전경.
휘슬러의 설원을 질주하는 스노보더.
휘슬러의 설원을 질주하는 스노보더.
휘슬러의 광활한 설원을 만끽하는 스키어들.
휘슬러의 광활한 설원을 만끽하는 스키어들.
해외 원정 스키를 꿈꾼다면 누구나 염두에 두고 있는 곳이 캐나다 휘슬러다. ‘북미 최대의 스키장’으로 꼽히는 이곳은 사실상 ‘세계 최고의 스키장’이라 불려도 될 정도로 전 세계 스키어들의 지지를 받는 곳이다.

휘슬러 빌리지를 사이에 두고 오른편에는 휘슬러, 왼쪽에는 블랙콤이 마주하고 있는데 풍부한 강설량과 뛰어난 설질, 각각 100여 개의 코스와 200개가 넘는 슬로프, 1500m 이상의 높이 등 스키어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의 놀라운 경험을 제공할 조건들이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다. 여기서도 만족하지 못한다면 헬리콥터를 타고 산 정상에 내려 설원을 질주하는 헬리스키 프로그램도 이용 가능하다. 스키·보드 이외에도 스노슈잉, 스노모빌, 개 썰매, 튜브 파크 등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 있는 휘슬러의 시즌은 11월에서 5월까지다. 밴쿠버에서 약 115km 거리에 있고 기차, 버스, 렌터카로 이동한다.

대한항공, 에어캐나다가 인천∼밴쿠버 노선을 운항하며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미국 시애틀을 경유할 수도 있다. 일본 도쿄를 경유하는 외항사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자료: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관광청 www.hellobc.co.kr

알프스의 낭만 가득한 겨울, 스위스 스키여행

경이로운 대자연의 풍경을 간직한 휘슬러의 광활한 설원을 만끽하는 스키어들. 스위스 실트호른.
경이로운 대자연의 풍경을 간직한 휘슬러의 광활한 설원을 만끽하는 스키어들. 스위스 실트호른.
알프스의 아름다운 봉우리 아이거, 묀흐, 융프라우를 마주하고 즐기는 스키는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을 준다.

융프라우 지역 겨울 시즌은 눈 상태에 따라 대략 11월 중순부터 시작하여 매주 주말에만 운영되다가 12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시즌의 막을 올려 다음 해 4월 중순까지 계속된다. 이 부근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지역은 세 곳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그린델발트에서 피르스트 구간, 클라이네 샤이데크 및 만리헨 구간, 뮈렌과 실트호른 구간이다.

그중 실트호른은 보더들을 위한 펀파크가 조성되어 있으며, 태양열로 움직이는 정상의 피츠글로리아 회전 레스토랑에서는 모든 좌석에서 멋진 파노라마 경치를 즐길 수 있다.

클라이네 샤이데크, 그린델발트, 실트호른 지역 이용이 가능한 융프라우 스포츠 패스는 2일권부터 판매가 되며, 가격은 2일권이 133스위스프랑, 3일권이 185스위스프랑이다. 스키 장비 및 의류 대여는 1일 100스위스프랑 내외다. 융프라우에서는 2명이 스키와 호텔을 이용하면서 1명 비용만 내면 되는 ‘2 for 1’ 행사를 진행 중이다. 그린델발트, 벵엔, 뮈렌에서의 호텔 숙박 2박과 조식, 융프라우 스포츠 패스 3일권 및 각종 세금을 포함한 패키지도 판매 중이다.

단, 2014년 1월 4일부터 24일, 2014년 3월 8일부터 시즌 종료일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예약 및 관련 정보는 융프라우 지역 관광청 홈페이지(www.myjungfrau.ch) 융프라우 스키장 홈페이지(www.jungfrau.ch)를 참조하면 된다. 자료:스위스 정부관광청 www.MySwitzerland.co.kr

문유선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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