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가족실엔 행복 뭉게뭉게, 프러포즈실엔 낭만 두둥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3일 03시 00분


코레일관광개발, 강릉∼삼척 바다열차 새 단장

강릉∼삼척 구간을 달리는 바다열차가 새 단장을 마치고 4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2007년 국내 유일의 바다 경관을 조망하는 관광열차로 출발해 지난해 8월까지 70만 명 이상이 이용한 바다열차는 6년간 400억 원 이상의 지역 경제 효과를 창출하는 효자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새롭게 출발하는 바다열차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3량의 114석에서 4량 163석으로 늘렸다는 점이다.

1, 2호 칸은 각각 30석, 36석의 특실과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6석의 프러포즈실로 구성되어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3호 칸은 가족과 마주보며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24석의 가족석과 각종 이벤트를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25석의 이벤트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고급스러운 원목의 스낵바에서는 열차 내 먹거리와 지역 특산품까지 즐길 수 있다. 단체여행에 안성맞춤인 42석의 일반석으로 구성된 4호 칸은 생생한 바다의 모습이 재현된 포토존으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인테리어 역시 더욱 화려해졌다. 잠수함과 역동적인 돌고래가 표현된 외관과 고급스러운 요트와 화려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꾸민 내부 모습은 바다여행의 멋을 살리기에 충분하다. 열차 내 즐길거리 역시 다채롭다. 와인, 초콜릿, 포토서비스가 함께하는 프러포즈실은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연을 받아 기념품과 함께 우편물로 발송해주는 서비스는 아날로그 감성을 되살려주고, 승무원들의 이벤트 방송은 열차 내 흥겨운 분위기를 돋운다.

삼척역과 강릉역에서 각각 하루 두 차례 열차가 출발하며 오전 7시 10분(강릉역 출발), 오전 8시 45분(삼척역 출발) 열차는 1월 31일까지 추가로 운행될 예정이다. 성수기 시즌에는 추가 운행이 가능하다. 강릉역에서 출발하는 이 열차는 정동진역∼묵호역∼동해역∼추암역∼삼척해변역을 거쳐 삼척역에 도착하게 된다.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가량 걸린다.

이건태 대표이사는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아 온 바다열차가 업그레이드된 디자인과 콘텐츠로 새롭게 출발한다. 앞으로도 국내를 넘어 한류 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바다열차는 현재 홈페이지와 유선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요금은 1, 2호 칸(특실) 1만5000원, 3호 칸(가족석) 5만 원(4인 기준), 4호 칸(일반실) 1만2000원, 프러포즈실 5만 원(2인 기준)이다. 소인, 경로, 장애인, 국가유공자, 지역 주민(삼척, 동해, 강릉시)은 10% 할인된 가격에 이용이 가능하다.

문의 033-573-5474, www.seatrain.co.kr

문유선 여행작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