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디바, 로이즈 등 매장 확대… 아르마니도 자체 브랜드 선봬
해외 유명 브랜드 한데 모은 ‘초콜릿 편집숍’까지 생겨 눈길
고급 초콜릿을 맛볼 수 있는 전문매장이 늘고 있다. 고디바, 로이즈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초콜릿 매장은 특별한 날을 기념해 선물용 제품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점차 늘고 있다.
벨기에산 초콜릿 브랜드인 고디바는 1926년부터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전통 초콜릿이다. 사각 박스 안에 칸칸이 초콜릿이 들어 있는 선물세트가 유명하다. 최상품의 카카오 원두, 아몬드 등을 사용해 만든다. 특유의 초콜릿 코팅법과 몰딩법으로 초콜릿마다 예쁜 디자인을 만들어낸다. 고디바는 2012년 국내 매장 두 곳을 연 후 지난해 여섯 곳을 추가로 열었다. 고디바 관계자는 “매장당 매출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고객 반응도 좋아 올해 전국 10곳 이상 추가로 출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브랜드 ‘로이즈 초콜릿’도 인기가 높다. 2012년 1월 부산 해운대에 1호점을 낸 이후 지난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2, 3호점을 차례로 열었다. 로이즈 관계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전에 수험생 선물용으로 큰 인기를 끌었고 지난해 밸런타인데이 때는 제품이 모두 팔려 일주일가량 판매가 중단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팝업스토어를 꾸준히 열고 있다.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아르마니는 ‘아르마니 돌치’라는 초콜릿 브랜드를 만들었다. 천연재료만으로 만든 초콜릿 제품뿐 아니라 잼, 마멀레이드, 차, 꿀 등을 판다. 2012년 3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1호점을 개장했다.
해외 유명 초콜릿 브랜드를 한데 모은 ‘초콜릿 편집숍’도 최근 생겼다. 지난달 서울웨스틴조선호텔의 ‘베키아 에 누보’는 현재 프랄뤼(프랑스), 베노아 니앙(벨기에), 아메데이(이탈리아), 추아오 쇼콜라티에(미국) 등의 초콜릿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프랄뤼는 프랑스의 초콜릿 장인이라 불리는 프랑수아 프랄뤼가 직접 만드는 수제 초콜릿이다. 최고급 레스토랑들이 그의 초콜릿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베노아 니앙은 2007년에 설립돼 짧은 시간에 급성장한 브랜드로 차와 과일, 꽃을 입혀 초콜릿에 향을 가미하는 제조법이 특징이다. 1990년 설립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초콜릿 브랜드가 된 아메데이는 방부제나 첨가제를 넣지 않는다. 추아오 쇼콜라티에는 팝콘, 베이컨, 감자칩, 오렌지 등이 초콜릿과 어우러져 새로운 맛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매장 관계자는 “브랜드의 개성이 강하고 카카오 원두부터 완제품까지 직접 관리하는 업체로만 선정해 제품을 들여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