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7기 국수전… 박정환, 4강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6일 03시 00분


○ 민상연 2단 ● 박정환 9단
본선 8강전 총보(1∼324)

랭킹 1위 박정환 9단(21)과 한 살 많은 신예 민상연 2단(22)은 이 대국 전까지 두 차례 만났다. 박정환의 2승. 그런 탓인지 백을 쥔 민상연은 초반 덤비지 않고 차분하게 진행했다.

상변에 둔 26이 돋보였다. 이 수는 참고 1도처럼 백 1로 두는 것이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흑 2로 협공해오면 오히려 백 1점이 공격받는다. 게다가 ‘가’로 들어가는 수도 강력해 흑이 좋다. 결국 백은 좌상귀와 상변을 안정시켜 편한 바둑을 만들었다.

그러다 좌상귀에 침입한 흑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백의 실수가 나왔다. 100이 착각이었다. 참고 2도처럼 백 1, 3으로 두는 게 정수. 백 13까지 패가 나지만, 두 수를 연속 두면 아직 백이 우세하다. 민상연은 103으로 두는 수를 못 본 것이다. 결국 흑을 대가 없이 살려줘 흑의 우세. 이후에도 백에게 기회가 있었으나 역전에는 이르지 못했다.

61 67 225 235 241 247 299 311=17, 64 70 228 238 244 294 308 317=54, 125 141=107, 138=110, 194=48, 251=109, 258=59, 274 280 286 292 396=52. 277 283 289 301 314=249, 291=211, 293=222, 316=111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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