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현재 한국랭킹 1위는 박정환 9단이다. 2위는 김지석 9단, 3위가 이세돌 9단이다. 점수 차이는 거의 없어 3월 랭킹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을 정도.
하지만 많은 바둑팬들의 마음속에는 이세돌이 여전히 랭킹 1위다. 그동안 보여줬던 이세돌의 성적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국수전 도전자 결정전에서 박정환과 이세돌이 만났다.
9까지 최근 유행포석. 9 대신에 참고 1도처럼 흑 1로 붙이는 수도 정석. 백 2로 비틀어 받는 것은 요즘 새로 등장한 수로 백 6까지 신정석이다. 9로 받으면 백은 언제든 귀의 3·3에 붙여 수습하는 수가 남아 있다.
10은 흑 돌을 협공하는 한편 좌상귀를 벌리는 양수겸장의 수. 11로 협공한 뒤 12를 기다려 13으로 두 칸 뛰는 형태는 많이 두는 수법.
14는 무리. 참고 2도처럼 백 1로 그냥 두는 것이 정수. 이제는 흑도 2로 두는 정도인데 백 5까지 ‘가’로 들여다보는 뒷맛이 남아 백도 충분하다. 14와 15가 교환돼 흑은 17로 붙여 두텁게 중앙으로 진출한다. 20까지 백을 굳혀주는 것이 싫을 법도 하지만 흑은 개의치 않는다. 하변 백 1점을 제압하면 충분히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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