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현대식 복식부기’인 19세기 ‘개성 복식부기 장부’가 등록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은 26일 “근대기 개성 지역에서 활동했던 박재도(朴在燾) 상인 집안의 회계 장부 14책과 다수의 관련 문서를 등록문화재 제587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 장부는 25년(1887∼1912년) 동안 거래한 내용 약 30만 건이 기재돼 있는 데다 현대적 회계 방식과 거의 일치하는 복식부기로 작성돼 있다. 후손인 박영진 씨가 소장한 이 문화재는 지난해 전성호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의 연구 결과를 본보가 단독 보도하며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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