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들이 인테리어를 할 때 가장 신경을 쓰는 공간 중 하나가 거실이다. 거실은 부부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데다 일과 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제2의 침실이기 때문이다.
바쁜 생활 속에서 휴식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이 건강한 생활을 위한 필수 요소라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정작 휴식의 중요성은 간과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미국 의사의 94%는 집에서 편안하게 휴식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줄이고, 결과적으로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 척추교정협회는 이러한 편안한 휴식을 주는 제품으로 리클라이너(등받이를 뒤로 젖힐 수 있는 안락의자)를 추천하고 있다.
리클라이너 브랜드인 ‘레이지보이(LA-Z-BOY)’는 현대인들에게 ‘침대보다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레이지보이의 리클라이너 중에서 매버릭(MAVERICK) 모델은 비행기 조종석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한 시간 정도 앉아 있으면 피로가 말끔하게 풀린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레이지보이는 미국 미시간 주의 먼로 시에서 1926년 설립되어 약 80년 전통을 자랑한다. 2009년 미국의 가구 잡지인 ‘HFN(Home Furnishing Network)’이 실시한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 가구 부문 1위를 차지했다.
1인용 리클라이너의 경우 다리받이를 내린 상태에서는 앞뒤로 살짝 흔들리는 흔들 기능이 있다. 의자 하단에 위치한 손잡이를 올리면 자동으로 의자가 고정되고 발받침을 각도에 따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다리를 펴고 쉴 수 있는 의자가 된다. 또 앉은 자세에서는 등에 힘을 주어 기대면 등받이가 뒤로 넘어가도록 설계됐다. 이는 레이지보이가 특허를 받은 기술로 이 제품의 고유한 특징이다.
최근에는 3인용 소파의 판매량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모션소파로 불리는 3인용 소파는 좌우 좌석에 모두 리클라이닝 기능이 있어 180도까지 누울 수 있게 설계됐다. 또 가운데 좌석 등받이를 내리면 테이블로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편안함과 편의성을 모두 제공하고 있다. 또 레이지보이는 리클라이너의 기능에 대해 10년간 애프터서비스(AS)를 보증해 기술과 브랜드에 대한 자긍심을 표현하고 있다.
레이지보이 리클라이너가 국내에 들어온 지는 10년 정도 된다. 그동안 일부 사람들에게만 소개되어 애용되던 레이지보이 리클라이너는 ㈜지엔지에서 국내에 수입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되기 시작했다. 특히 2008년 롯데백화점에서 판매되면서 많이 알려졌다. 현재는 롯데백화점 이외에도 현대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 아이파크백화점(서울 용산)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 ㈜지엔지가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에 운영하는 가구 전시장에서도 리클라이너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다.
레이지보이 리클라이너는 도입 초반에는 1인용이 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1인용 리클라이너를 구매해 편안한 기능에 만족한 사람들이 3인용 리클라이너 소파를 추가로 구입하면서 1, 3인 리클라이너 세트를 마련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또 몸이 무거운 임신부도 리클라이너를 애용하는 경우가 많다. 전신을 감싸주듯이 받쳐주는 레이지보이만의 특별한 편안함은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최고의 휴식을 제공한다. 물론 수유할 때에도 이런 안락감을 통해 엄마와 아기는 눈을 맞추면서 더욱 풍부하게 감정적인 교류를 할 수 있다. 리클라이너가 확산되면서 리클라이닝 자세(몸을 기대어 뒤로 누운 자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리클라이너에 몸을 기대고 다리를 올려 눕게 되면 몸 전체 머리부터 목, 허리 부분, 무릎부터 발끝까지의 모든 근육을 이완시켜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하루 한 시간 정도 리클라이닝 자세로 휴식을 취하면 스트레스가 완화되어 일상생활에서 집중력을 강화하고, 질병을 줄여주며, 긍정적인 감정 상태를 갖는 데 도움이 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