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동양의 그랜드캐니언 ‘중국 타이항산’ 매력 속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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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투어

중국 타이항(太行)산은 허난 성, 허베이 성, 산시 성에서 시작되어 남북 600km, 동서 250km로 뻗어 있는 거대한 산군이다. 중국 현지인들은 이 산맥을 미국의 그랜드캐니언을 빼닮았다 하여 동양의 그랜드캐니언이라 부르기도 한다. 타이항산의 한자 뜻을 풀이하면 커다란 산이 줄지어 있다는 뜻으로, 이름에 걸맞게 커다란 산들이 줄지어 아름다운 자태를 자아낸다. 중국의 고사 ‘우공이산(寓公移山)’의 배경이 되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도화곡이라 불리는 타이항 대협곡은 타이항 산의 대표적인 계곡으로, 중국의 10대 계곡 중 하나다. 추운 겨울에도 복숭아꽃이 피는 곳이라 하여 도화곡이라고 지어졌으며, 오랜 세월 침식을 통해 생겨난 아름다운 협곡이다. 타이항산대협곡에 위치하고 있는 왕상암은 800년이 넘는 왕소나무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풍경구가 아름답다.

이곳의 봉우리는 험준하고 우아하여 태양의 혼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허난 성과 인접한 산시 성에 위치한 왕망령은 최고 해발 1665m부터 최저 800m까지 높고 낮은 봉우리들로 이뤄져 있다. 왕망령은 아름다운 일출, 일몰, 운해 감상으로 유명하며, 바위를 뚫어만든 산악도로의 괘벽공로를 체험할 수 있다.

주롄(九蓮)산은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 장가계와 황산의 경치에 웅장함을 더한 풍경이라 평가된다. 9개의 연화가 피어오르는 듯하다 하여 주롄산이라고 명명됐다. 주롄산은 높이 120m의 천호폭포와 소박한 원주민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서련촌, 아름다운 협곡 선지협 등 볼거리가 많다.

회룡 풍경구, 백리화랑이라고도 불리는 톈제(天界)산은 이름이 많은 만큼 풍경도 아름답다. 천계산 운봉 화랑은 낭떠러지 절벽으로 이뤄진 산봉우리를 전동차를 이용해 관광하는 코스로 총 7개의 전망대를 통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타이항산대협곡 남쪽에 위치한 만선산은 곽량촌과 남평촌으로 나뉘어 있다. 완셴(萬仙)산은 아찔한 절벽장랑과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곽량촌, 아름다운 3대폭포 흑룡담, 백룡담, 마검봉 폭포로 유명하다.

팔리구는 허난 성 후이현 시 상팔리진 송수편촌에 위치한 타이항산맥에서 가장 긴 폭포로서 길이가 180m에 달한다. 사방이 8리라 팔리구라고 불리며 태항산수의 정수가 집중되어 있어 신비하고 수려하다. 또한 공기 중의 음이온 함량이 높아 ‘천연 산소방’으로 불린다. 자유투어에서는 다양한 구성과 기획의 태항산대협곡 상품을 판매한다.

문의: www.jautour.com 중국팀 02-3455-0006

문유선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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