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시대 정치사상가이자 ‘군주’의 작가인 마키아벨리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도서관은 25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전시실에서 ‘르네상스형 인간, 마키아벨리’ 특별전을 연다고 밝혔다.
한국-이탈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이 소장 중인 마키아벨리 초상화 원본과 마키아벨리가 그의 저서 ‘군주’에서 이상적 군주상으로 그린 체사레 보르자 초상화 원본이 눈에 띈다.
이 밖에도 단테의 ‘신곡’, 콜로디의 ‘피노키오’와 더불어 전 세계에 가장 많이 번역된 이탈리아 저작인 ‘군주’ 출판 50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에 9개밖에 남아 있지 않은 군주의 필사본(페루자대 소장)도 함께 전시된다. 또 마키아벨리가 친필로 쓴 ‘독일에 관한 보고서’와 ‘아들 구이도에게 보낸 편지’ 원본과도 만날 수 있다.
한국에서 번역된 마키아벨리의 저작과 관련 연구서도 함께 전시된다. 마키아벨리가 살았고 ‘군주’를 집필한 시대적 배경인 르네상스 시대의 유럽인의 세계 인식을 보여주는 16세기 고지도 복제본 등도 선보인다.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은 휴관. 02-590-0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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