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부터 패싸움이 치열하다. 백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 그런 면에서 212, 218의 자체 팻감이 백에게는 큰 힘이 된다.
221의 팻감은 작지 않은 곳. 참고 1도처럼 흑 1에 백 2로 이어주면 흑 3으로 막아 흑이 이기게 된다. 하지만 백 2로 잇는 대신에 백 3의 자리에 놓고 패를 버티면 백이 이기는 모습이다. 미묘한 자리다.
이세돌 9단이 수순을 비튼다. 221로 팻감을 쓴 것. 먼저 실리부터 챙기자는 뜻이다. 조한승 9단도 물러서서는 안 될 자리임을 안다. 패를 받지 않고 222로 다시 단수를 치며 버텼다. 이 수가 좋았다.
224의 팻감에 225로 물러선 것은 정수. 참고 2도처럼 흑 1로 막으면 결국 백 2, 4로 백이 패를 이기게 된다. 흑 5를 막고 버텨야 하는데 백 6부터 백 10까지 잡혀 있던 백 3점이 모두 살아간다. 실전에선 흑 1 대신에 ‘가’의 자리에 흑 돌을 놓아 패를 계속할 수 있게 됐다. 백도 226으로 따내고 230으로 다시 따낸다.
득실을 살펴보면 백은 중앙을 살렸고 흑은 우상귀 227로 10집 끝내기를 했다. 231로 막아 아직도 미세한 형세. 208·214·220·226= ○, 211·217·213=205, 219=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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