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7기 국수전… 승착 252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9일 03시 00분


○ 조한승 9단 ● 이세돌 9단
도전 1국 11보(232∼260)

올해 바둑리그 선수 선발에서 신안천일염은 자칫 이세돌 9단(랭킹 3위)을 놓칠 수도 있었다. 지명 순번은 추첨으로 결정하는데 이상훈 신안천일염 감독(이세돌의 친형)은 4번째였다. 예상대로 순번 1을 뽑은 티브로드는 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순번 2를 뽑은 정관장은 랭킹 2위 김지석 9단을 데려갔다. 관건은 3번을 뽑은 화성시 코리요. 하지만 화성시팀은 랭킹 4위 최철한 9단을 택했다. 이상훈 감독은 “양보해준 화성시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 대국에서 백은 232, 234로 선수를 행사했다. 이어 236으로 잡혀 있던 백 3점을 살려냈다. 하지만 241로 또 패가 생겼다. 백은 패에 자신이 있다는 뜻.

흑이 251로 자체 팻감을 쓰자 백이 252로 뒀다. 일종의 응수타진. 255 대신 참고 1도처럼 흑 1, 3으로 두면 백 4를 선수하고 여유 있게 백 6까지 살아간다. 백이 이기는 그림.

참고 2도처럼 흑 3, 5로 두면 이미 백은 이득을 보았기 때문에 백 6으로 잇는다. 역시 백이 이긴다. 252를 둔 효과다.

그래서 이세돌은 255로 패를 하며 버틴 것. 하지만 흑은 259로 이어야 했고 백은 260으로 상변 패를 하며 흑의 응수를 묻고 있다. 244 250 258=○, 247 255=241, 260=○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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