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리그 포스코켐텍은 ‘노장팀’이다. 주장 조한승 9단을 비롯해 목진석·김주호 9단이 30대다. 조한승은 티브로드 박정환 9단과 12일 주장전을 갖는다. 그는 바둑리그 개막식에서 “박정환 선수는 강하다. 지더라도 배운다는 자세로 두겠다”고 말했다. 김성용 포스코켐텍 감독도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정환 역시 “이기겠다”며 전의를 가다듬었다. 주장끼리의 올해 첫 대국 결과가 주목된다.
국수전으로 돌아가자. 이 대국에서 261에 대해 264로 좌상귀 패를 해소하는 백. 중앙은 이단패이기 때문에 백이 버틸 수 있다는 뜻이다.
흑이 275로 팻감을 쓰자 백은 이에 응하지 않고 276으로 다시 한 점을 따냈다. 중앙 패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 참고 1도처럼 백 1로 받으면 흑 4부터 흑 12까지 팻감이 너무 많이 나온다. 백의 무리.
결국 이세돌 9단은 팻감이 부족하자 289로 상변 팻감을 썼으나 백은 받지 않고 290으로 중앙 패를 해소했다. 이후 수순은 참고 2도처럼 흑은 1, 3으로 두었고 백은 4, 6을 선수하고 8로 이었다. 이후 351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백이 3집 반을 이겼다. 268·274·282·288=○, 271=265, 276=○, 279·285·290=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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