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준 9단의 이 한수]제4회 황룡사쌍등배 11국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 셰이민 6단 ● 위즈잉 4단

12일 중국 장쑤 성 장옌 시에서 열린 제4회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제14국. 한국의 박지은 9단이 중국 왕천싱 5단에게 불계패해 한국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노렸으나 실패했다.

한국은 김혜민 6단이 5연승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중국은 위즈잉 4단이 3연승으로 분전했다. 이 대국은 위즈잉과 일본의 주장 셰이민 6단 간에 치러진 대국. 위즈잉은 올해 초 남녀가 모두 참가하는 종합기전 우승자, 대만 출신의 셰이민은 일본 여류 최강자.

▽장면도=백 1, 3으로 흑 2점을 끊고 이득을 취하며 흑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 흑이 사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어떻게 사느냐가 관건이다.

▽참고 1도(흑, 궁핍)=흑 1, 3으로 두면 흑은 쉽게 살 수는 있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승리를 자신할 수 없다.

▽참고 2도(흑 3, 맥점)=흑 1로 붙이고 흑 3으로 끊는 수가 맥점. 백 4에 흑 5로 두 점으로 키워 조인다. 이어 흑 9(흑 1의 자리)로 먹여치면 백 3점이 꼼짝없이 잡힌다.

▽실전 진행=결국 백은 백 4로 단수치고 백 6, 8로 두었다. 흑 9까지 크게 이득을 보며 타개해 흑이 성공을 거뒀다. 위즈잉은 이 대국에서 이겨 일본팀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