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석양을 즐기는 무대, 아산코미디홀을 아시나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1일 03시 00분


아산 일대 문화관광 코스 즐기기

아산을 비롯한 충청도 출신 코미디언이 유난히 많다. 느린 어투, 늘어진 어미, 말의 장단이 해학으로 녹아들면서 여유로운 삶과 만난 때문이 듯싶다.

4월 초 지역민들로서는 매우 뜻깊은 코미디 공연의 공간이 생겼다. 아산코미디홀. 2011년부터 시작된 공사가 끝나고 두 개의 건물로 구성된 코미디홀이 개관한 것. 공연장과 전시관으로 나뉘어 있는 이곳의 1층 전시관에는 코미디언들의 애장품이나 무대소품들이 전시되고 2층 전시관에는 원로 코미디언들의 업적을 보여준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초대 명예관장은 개그맨 최양락 씨다.

이 코미디홀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개방형 벽체를 열면 석양을 즐길 수 있는 객석으로 변신한다는 것. 석양카페를 그 특성에 가장 잘 맞는 공연장으로 기획하는 것이 과제다. 국가적 명소로서의 코미디극장을 꿈꾸는 아산코미디홀을 포함해 온양민속박물관에서 시작되는 온양 일대 문화체험코스를 경험해 보는 것도 좋겠다.

온양온천역에서 약 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온양민속박물관과 구정아트센터의 관람이 끝나면 널찍하고 아름다운 온양민속박물관의 정원을 산책하고, 도고면에 위치한 옹기발효음식전시·체험관에 들르면 고추장 담그기 같은 전통음식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기념비적인 건축물로서의 구정아트센터를 기념하는 뜻에서 아산 일대의 건축기행도 의미있다. 맹사성 생가인 맹씨행단과 조선시대의 외암 민속마을, 조선후기 건물인 공세리성당을 거쳐 윤보선 생가로 이어지는 코스는 그대로 살아있는 역사기행이 될 듯하다.

손희정 기자 son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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