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문화기획팀은 5월을 맞아 쪽빛 바다와 빛나는 대리석 성채의 크로아티아, 그리고 음악문화의 고향인 오스트리아와 체코를 찾아가는 12일 동안의 ‘명품 클래식 유럽여행’을 선보인다.
20년 동안 국내외 클래식 현장을 누빈 기자의 해설과 안락한 리무진버스가 전 여정을 함께한다. 여행은 5월 21일 출발해 ‘꽃보다 누나’로 친숙한 ‘아드리아해의 진주’ 두브로브니크에서 시작된다. 높은 잿빛 산맥이 해안으로 펼쳐지고, 바다 곁에 빼곡히 늘어선 주황색 지붕과 구시가지에 깔려 있는 대리석 도로가 태양빛에 반짝인다. 해안을 따라 유서 깊은 고도 스톤과 스플리트를 거쳐, 세계자연유산인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으로 향하면 16개 폭포가 90여 개의 호수로 연결되는 비경이 여행자를 기다린다. 이어서 수도 자그레브에 도착한다.
‘꽃누나’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 성당들을 찾아가고, 시가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종탑에 올라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다음 여정은 합스부르크 제국의 중심지였던 오스트리아다. 초현대식 미술관이 즐비한 그라츠를 살펴본 후, 제국의 수도였던 빈으로 향한다. 쇤브룬 궁전과 성 스테판 성당, 요한 슈트라우스의 집, 하이든과 브람스의 기념관 등 숱한 음악가들의 자취를 해설과 함께 둘러본다.
저녁엔 ‘빈 신년음악회’ 실황중계로 낯익은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이 여행자를 맞는다. 이어지는 여정은 모차르트의 탄생지이자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촬영지인 잘츠부르크다. 저녁엔 도시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호엔잘츠부르크성에서 디너콘서트를 만끽한다.
이튿날 오스트리아가 자랑하는 산과 호수의 절경, 잘츠카머구트로 향한다. 슈베르트와 말러, 모차르트가 영감을 받기 위해 찾았던 그림 같은 볼프강 호수를 전세 유람선으로 건넌다. 중세의 신비를 간직한 체코 역시 아름답다. 스메타나의 교향시로 유명한 몰다우 강의 굽이치는 좁은 물길 안쪽으로 동화 같은 옛 도시가 자리 잡고 있다. 바로 ‘보헤미아의 진주’로 불리는 체스키크룸로프다.
이어 마지막 행선지인 프라하로 향한다. 작곡가 스메타나와 드보르자크, 화가 무하, 소설가 카프카의 자취가 남아있는 신비의 수도다. 수많은 영화의 배경이 된 카렐 다리와 중세의 천문시계 등을 둘러볼 수 있으며 스메타나와 드보르자크 박물관에서는 상세한 해설을 곁들여 관람할 수 있다. 저녁에는 프라하 국민극장에서 모차르트의 걸작인 ‘피가로의 결혼을 감상한다. 오월의 느긋한 시간은 꿈결처럼 흐른다. 일정은 5월 21일∼6월 1일(10박1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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