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7기 국수전… 새로운 정석 23-25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12일 03시 00분


○ 이세돌 9단 ● 조한승 9단
도전 4국 2보(22∼44)

이세돌 9단과 조한승 9단은 7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바둑 국가대표 및 상비군 발대식에서 나란히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들을 포함해 남자 국가대표는 모두 7명. 이 9단은 기술위원도 함께 맡는다. 후배 기사들에게 멘토 역할도 해줘야 하는 중책이다.

22로 들여다보자 23으로 반발했다. 잇는 것은 무겁다고 본 것. 24의 젖힘에 25로 가볍게 응수한다. 참고 1도처럼 흑 1로 받으면 어떻게 될까. 백 2부터 백 16까지 백이 실리를 먼저 챙기게 된다. 이 그림은 우변 백이 흑의 세력을 견제하고 있어 흑의 작전 실패. 예전은 참고 1도처럼 많이 두었으나 요즘은 25로 가볍게 두는 게 정석으로 굳어졌다.

27로 붙이자 28로 즉각 움직여 초반 전투가 시작됐다. 29로 한 칸 뛰면 참고 2도처럼 백 1로 두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흑 2가 급소여서 백의 앞날이 순탄치 않아 보인다.

이세돌 9단은 일단 30으로 대세점을 두고 나서 백 2점을 수습하는 쪽으로 승부를 걸었다. 34, 36은 일종의 응수타진. 37로 내려서는 것을 기다린 뒤 38로 붙인다. 39부터 43까지 백을 최대한 괴롭히는 조한승 9단. 44까지 백은 수습의 틀을 갖췄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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