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카트니 측은 17∼24일 개최 예정이던 일본 순회공연을 20일 모두 취소했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건강 악화가 이유다. 매카트니는 앞서 17일 도쿄 국립경기장 공연을 개막 1시간을 앞두고 취소했다. “하루 정도 쉬면 될 것”이라며 17일 공연을 19일로 연기했지만 이튿날 매카트니 측은 18, 19일 국립경기장 공연 전체를 취소했고, 20일에는 21일 도쿄 부도칸, 24일 오사카 나가이 경기장 공연까지 취소한 것이다.
28일 밤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내한공연 개최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내한공연 주관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의 김형일 대표는 “이번 주까지는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사 소견이 있었던 것 같다. 매카트니의 건강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아직 한국 공연 취소나 연기에 관한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 공연 일정이 재조정되더라도 28일 한국 공연 이후가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당초 일정대로라면 매카트니는 28일 서울 공연을 끝내고 2주간 쉰 뒤 다음 달 14일부터 전미 순회공연에 돌입한다. 그는 앞서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일까지 남미 5개국을 돌며 여섯 차례 공연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팬들은 “부디 빨리 쾌유해 한국 공연만은 꼭 해줬으면 좋겠다” “공연보다 매카트니의 건강이 더 걱정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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