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사진)이 21일 개성공단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추기경이 북한 땅을 밟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염 추기경은 서울대교구 신부 등 7명과 함께 개성공단을 방문해 공단에 진출해 있는 기업인과 가톨릭 신자들을 만나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미사를 올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과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하고 있는 염 추기경은 2월 이탈리아 로마 한인신학원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개성공단 방문미사를 남북한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고 추진 중이었는데 장성택 실각 이후 연기됐다”며 “언제든 도움이 된다면 그곳을 가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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