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우유]63℃ 저온살균 우유, 생유에 가까운 맛 살리는 데 성공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30일 03시 00분


‘자연에게 좋은 것이 사람에게도 좋다’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는 매일유업 상하목장은 자연 그대로의 가장 정직한 유제품을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자 2008년 6월 첫 선을 보였다.

출시 이후 꾸준히 유기농 유제품 시장을 선도하며 유기농의 대중화에 앞장선 상하목장은 2013년 10월 자연에 가장 가까운 맛과 풍미를 담은 ‘상하목장’ 63℃ 저온살균 우유를 선보이며 유기농을 넘어 친환경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상하목장은 ‘유기농은 미래 가치에 투자하는 것’이라는 고(故) 김복용 매일유업 선대 회장의 신념하에 2008년 6월 탄생한 브랜드다. 김 선대회장은 매일유업이 지향해 나가야 할 사업으로 유기농을 중시했다. 유기농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청정지역 선정부터 설비투자까지 정성을 기울였다. 상하목장의 우유 한 병에는 40년 매일유업의 꿈과 정신이 담겨 있다.

상하목장은 매일유업, 고창군, 지역 낙농가의 3각 협동 체제를 통해 탄생했다. 매일유업은 유기농 우유 생산을 위한 청정지역으로 고창을 꼽고 고창군과 낙농가를 설득해 협력을 이끌어냈다.

고창군은 낙농가가 필요한 유기농 사료를 수급하고, 유기농 우유 생산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추가 예산을 지원했다. 기존 사료에 익숙한 젖소를 유기농 환경과 사료에 적응시키기 위해 수차례의 시행착오를 거듭한 결과 최종적으로 15개 목장으로 구성된 단일조합 유기농 목장 시스템이 자리 잡게 되었다. 매일유업 ‘상하목장’ 63℃ 저온살균 우유는 63℃의 낮은 온도에서 30분간 천천히 살균하여 열에 의한 단백질 변성을 줄임으로써 생유에 가장 가까운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상하목장 63℃ 저온살균 우유는 mL당 세균 수 8000 미만으로 관리되는 품질이 우수한 엄선된 목장에서 원유를 집유해 생산되는데 1A등급 원유가 세균 수 기준인 3만 미만/mL라는 것을 감안하면 얼마나 철저하게 원유가 관리되는지 알 수 있다. 이렇게 깐깐하게 선별된 목장에서 집유된 원유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선정된 전북 고창에 위치한 매일유업 상하공장에서 생산된다.

저온살균 우유는 낮은 온도에서 살균되기 때문에 원유 내 유해 미생물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원유 속 미생물이 시간이 지날수록 맛과 품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필터공법은 100억 원의 생산설비 투자로 설립된 국내 최초의 최첨단 마이크로필터레이션 설비로 살균 전 유해세균을 99.9%까지 걸러내는, 상하목장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기술이다. 미세 사이즈의 필터를 통해 우유의 영양 성분은 그대로 통과시키면서 인체에 유해한 세균과 미생물은 걸러낸다.

마이크로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에 비해 우유의 맛과 품질에 영향을 주는 유해 미생물을 사전에 차단해 생유 그대로의 맛과 풍미를 유지하도록 했다.

또한 마이크로필터레이션은 생산 공정이 까다롭고 생산성이 낮아 원유를 투입하고 난 후 생산되는 우유 완제품 양은 적을 수 있지만 그만큼 깨끗하고 맛있는 우유를 선보이겠다는 상하목장의 굳은 의지가 담겨 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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