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협동조합은 국내 낙농업 및 낙농업 종사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이름 그대로 협동조합이다. 일반 기업과는 달리 목장을 직접 운영하는 1800여 낙농인들이 모여 만들어졌다. 모태는 1937년 설립된 경성우유동업조합으로 올해로 77년째를 맞고 있다.
서울우유가 다른 우유업체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70여 년간 업계 1위 브랜드로 자리할 수 있었던 데에는 협동조합이라는 탄생 배경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조합에 속한 낙농가는 서로 협력해 고품질 우유를 생산해 내기 위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조합은 낙농가 보호를 위해 지원과 투자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협동조합 취지에 맞게 낙농인과 대리점주, 직원 등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애쓴다”며 “저출산과 경기 침체라는 사회적·경제적 악조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고객 행복이라는 목표에 집중해야 상생(相生)할 수 있음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우유 브랜드는 지난해 매출 1조7000억 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보였다.
서울우유 우유팩에는 ‘행복한 젖소, 행복한 우유, 행복한 고객’과 함께 ‘우유는 행복입니다’라는 슬로건이 담겨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낙농가가 정성으로 키운 행복한 젖소가 행복한 우유를 만들고, 이 행복한 우유가 고객에게 전달돼 고객이 건강해지면 이것이 궁극적으로 고객 행복으로 완성된다는 의미를 내포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이러한 행복 가치를 소외된 이웃과 나누는 데에도 노력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아동보육시설 개선 사업을 비롯해 결식아동 지원, 어린이 의료비 지원 사업 등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건강한 우유가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 속에 낙농가와 고객 사이의 상생할 수 있는 사업을 계속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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