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경의 탈피(토머스 메츠거 지음·민음사)=중국 사상 연구자인 저자는 주희와 왕양명 등 신유학파의 저작을 연구해 중국 근대화를 이끈 추동력을 신유학적 도덕의식에서 찾는다. 마르크스와 베버의 아시아·중국 정체론을 비판하며 중국의 성공을 이끈 원동력을 규명하려 했다. 3만 원.
이렇게 스피치는 시작된다(페기 누난 지음·커뮤니케이션북스)=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수석 연설문 작성관이었던 저자가 연설문을 효과적으로 작성하기 위한 핵심 노하우를 정리한 책. 생각과 논리를 정확히 전달하는 연설문이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감동을 준다고 말한다. 1만5000원.
사이의 거리만큼 그리운(마종기 외 지음·문학동네)=5년 전 서간집 ‘아주 사적인 긴 만남’을 낸 의사 시인 마종기와 화학자 겸 뮤지션 루시드폴이 지난해 봄 주고받은 편지 40통을 책으로 엮었다. 음악과 문학, 조국과 예술, 관계와 가족 등 삶을 아우르고 영혼을 어루만지는 대화다. 1만4800원.
근대 엔지니어의 성장(이내주 외 지음·에코리브르)=서구 선진 산업국 4곳(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에서 전기·화학공학 분야의 엔지니어들이 어떻게 탄생하고 성장했는지를 비교사적으로 고찰한 책. 근대사회를 만든 엔지니어 사회의 분화와 위계화, 엔지니어 집단의 사회 세력화 과정을 추적했다. 1만8000원.
그래도 꿈꿀 권리(한동일 지음·비채)=이탈리아에서 교회법학을 전공하고 한국인 최초로 로마 바티칸 대법원인 로타 로마냐의 변호사가 된 저자가 이 시대 청년에게 들려주는 꿈과 도전의 기록. 가난한 유년시절과 외로운 유학시절 경험담을 들려주며 현실을 극복하는 열정과 의지의 힘을 말한다. 1만3500원.
패자의 기억(미셸 라공 지음·책세상)=제2차 세계대전 당시 레지스탕스로 활동한 작가가 프랑스인 무정부주의자 회고록 형식으로 재구성한 19세기부터 20세기 중반까지의 프랑스 역사. 파리 뒷골목 부랑아로 태어난 주인공이 혁명의 전장을 누비는 무정부주의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2만1000원.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김형수 지음·아시아)=소설가인 저자가 30년의 글쓰기, 15년의 문학 강의를 정리했다. ‘문학이란 무엇인가, 삶에 있어 문학은 얼마나 소중한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아간다. 1만2000원.
가지 않은 길(로버트 프로스트 외 지음·창비)=로버트 프로스트, 월트 휘트먼, 에즈라 파운드 등 미국 시의 전개와 흐름을 보여주는 시대별, 사조별 대표 시인 15인의 시를 엮었다. 기본 배경 지식, 특수 용어나 표현, 시인에 대한 평가도 간략히 붙여 이해를 도왔다.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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