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열린 브라질 월드컵 한국과 러시아전 중계방송에서 이영표 해설위원과 조우종 아나운서가 진행한 KBS2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KBS2 중계방송은 16.6%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MBC는 13.5%, SBS는 8.5%였다. TNms 조사에서도 KBS2 16.9%, MBC 13.6%, SBS 8.4%로 순위가 같았다.
월드컵 해설진이 발표됐을 때만 해도 KBS가 대중성에서 경쟁사에 밀린다는 평이 나왔다. MBC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에 출연하는 김성주 송종국 안정환이 해설을 맡았고, SBS는 차범근 차두리 부자가 마이크를 잡았다. 실제로 월드컵 개막전을 비롯한 다른 국가의 경기에서 KBS는 시청률 선두 자리를 경쟁사에 내줘야 했다.
그러나 이영표 해설위원이 스페인-네덜란드전에서 스페인의 패배, 일본-코트디부아르전과 잉글랜드-이탈리아전의 스코어를 정확히 예측하자 상황이 달라졌다. ‘초롱도사’ ‘이작두’ ‘문어영표’ ‘찍신’이라는 별명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KBS가 승기를 잡았다.
누리꾼들은 “KBS 승리는 대반전” “SBS 돈 많이 쓴 것 같은데 안타깝다” “KBS는 이영표 위원에게 보너스 줘야겠다”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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