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예언자 영표’ 효과?… KBS 월드컵 시청률 선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0일 03시 00분


조우종KBS 아나운서(왼쪽)와 이영표 해설위원. KBS제공
조우종KBS 아나운서(왼쪽)와 이영표 해설위원. KBS제공
‘초롱도사’ 덕분에 KBS가 웃었다.

18일 열린 브라질 월드컵 한국과 러시아전 중계방송에서 이영표 해설위원과 조우종 아나운서가 진행한 KBS2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KBS2 중계방송은 16.6%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MBC는 13.5%, SBS는 8.5%였다. TNms 조사에서도 KBS2 16.9%, MBC 13.6%, SBS 8.4%로 순위가 같았다.

월드컵 해설진이 발표됐을 때만 해도 KBS가 대중성에서 경쟁사에 밀린다는 평이 나왔다. MBC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에 출연하는 김성주 송종국 안정환이 해설을 맡았고, SBS는 차범근 차두리 부자가 마이크를 잡았다. 실제로 월드컵 개막전을 비롯한 다른 국가의 경기에서 KBS는 시청률 선두 자리를 경쟁사에 내줘야 했다.

그러나 이영표 해설위원이 스페인-네덜란드전에서 스페인의 패배, 일본-코트디부아르전과 잉글랜드-이탈리아전의 스코어를 정확히 예측하자 상황이 달라졌다. ‘초롱도사’ ‘이작두’ ‘문어영표’ ‘찍신’이라는 별명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KBS가 승기를 잡았다.

누리꾼들은 “KBS 승리는 대반전” “SBS 돈 많이 쓴 것 같은데 안타깝다” “KBS는 이영표 위원에게 보너스 줘야겠다”는 글을 남겼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이영표#브라질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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